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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노린 작은영화들 박스오피스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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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 노린 작은영화들 박스오피스 약진

[박스오피스] 6월1~3일 전미박스오피스

블록버스터 흥행대작영화에 관객들이 이제는 지겨워진 것일까. 6월 첫째 주말(1 ~ 3일) 북미박스오피스 상위 10위권에 모처럼 새영화들이 대거 진입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3일 초여름 극장가에서 좀더 성숙한 감각의 작은 영화들이 틈새시장을 이루며 선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2위로 박스오피스에 데뷔한 쥬드 아파토 감독의 코미디 <넉드업(Knocked Up)>. 감독의 전작인 <마흔 살까지 못해본 남자>처럼 남자의 성을 다루면서도 좀더 따뜻한 유머를 가미한 점이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위 <미스터 브룩스>는 선한 이미지의 배우 케빈 코스트너가 연쇄살인자 역할을 맡았다는 것 때문에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온 작품이다. 코스트너 이외에도 윌리엄 허트, 드미 무어, TV 수사드라마 <CSI>로 잘 알려진 마그 헬렌버그 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총출연한다. 7위로 데뷔한 <그레이시>는 1978년 남학생들로만 이뤄진 축구팀에 들어가 선수로 뛰게된 여고생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뻔한 듯한 결말의 스포츠성장기 이야기를 안정되고 섬세하게 연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는 2주째 <캐리비언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북미시장에서만 4,318만 8,000달러를 추가해 총 2억 1,652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현재까지 해외에서만 4억 880만 달러를 벌어 국내외 총수입은 6억 2,530만달러에 이른다. 이 같은 수치는 2편의 3억 5,000만달러보다 약 10%나 증가한 것이다. <슈렉3>는 3위, <스파이더맨 3>는 전주보다 두개단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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