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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위에서 영화제 열려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 개최

항공기 승객들을 관객으로 하늘 위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형식의 국제단편영화제가 개최된다.

제1회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AISFF 2003) 제1대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손 숙씨와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우 안성기씨는 16일 낮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30~40편이 상영될 국제경쟁부문과 특별 프로그램 3개 섹션으로 구성되는 영화제의 전반적인 개요를 소개했다.

<사진1>

이 영화제는 오는 12월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본선이 열리고 이후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은 6개월간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전노선과 일부 국내노선을 통해 기내영화로 상영될 예정이다.

이 영화제는 이 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은 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국내 신인감독상, 아시아나상 등 12개상이 시상되며 특히 ‘아시아나상’은 영화전문가들인 심사위원들이 수상하는 수상작과는 별도로 11월말에서 12월 초까지 2주간 승객(관객)들이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을 기내에서 비행중에 직접 관람하고 뽑아 폐막식에서 발표한다.

특별 프로그램 중 하나로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영화집단 ‘엘리베이터 무즈 무브먼트’의 특별전이 월드프리미어로 마련된다.

엘리베이터 무즈 운동은 유럽의 '도그마 운동'에 영향을 받아 생겨난 단편영화 운동으로, 엘리베이터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들을 통해 상상력을 자유롭게 한다는 모토를 갖고 있다. 이밖에 특별프로그램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집행위는 영화제 수상작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노선 기내에서 상영하는 ‘기내영화제’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손숙 집행위원장은 “문화계 인사로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광"이라며 "일부 관객만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의 영화제들과 달리 일반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단편영화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2>

안성기 심사위원장은 “새로 탄생한 아시아나 단편영화제는 그동안 단편영화를 접하기 힘들던 일반관객이 대부분일 비행기 탑승객들에게 6개월간 장기상영을 통해 약 3백만명이 단편영화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안 심사위원장은 “새로운 단편영화제의 탄생은 특히 미래의 감독인 젊은 영화인들이 자신의 능력과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아진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제에 참가는 인터넷의 영화제 공식사이트(www.aisff.org)에서 참가지원서를 다운받아 오는 10월13일에서 23일 사이에 영화제 사무국에 서울시 종로구 서린동 70번지 알파빌딩 7층 ‘AISFF사무국’으로 작품을 담은 NTSC 방식비디오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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