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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혜·손범수 아나운서 부부의 유쾌한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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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혜·손범수 아나운서 부부의 유쾌한 저녁식사

[프레시안-여성재단 공동캠페인·8]"청소년에게 관심을"

아들만 둘인 진양혜·손범수 부부가 무려 40명의 여자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저녁을 먹는다. 어색할 법도 한 일이지만, 이 두 아나운서 부부는 따뜻한 시선과 넉살좋은 입담으로 금방 아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여성재단 홍보대사인 진양혜, 손범수 아나운서가 29일 서울 마포지역 빈곤가정 초·중학생 청소녀 40명과 함께 아웃백스테이크 성산점에서 '소녀들의 봄! 꿈과 만찬' 나눔 행사를 가졌다. 아웃백스테이크 성산점은 지역 봉사 사업의 일환으로 이들에게 무료로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자세가 예쁜 홍보대사 진양혜 아나운서"
▲ 진양혜, 손범수 부부. ⓒ프레시안

두 아나운서를 둘러싼 아이들이 가장 쉽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아이비 봤어요?"와 같은 연예인 관련 질문. 식상할 법도 한데 이 두 아나운서는 눈살 한 번 찌푸리지 않고 '자기가 본 연예인'과 '한 번도 보지 못한 연예인'을 솔직하게 얘기하며 끊임없이 이야기의 꽃을 이어갔고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예민한 시기의 청소녀들이 '낯'을 가릴 법도 했는데, 아이들과 어울려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이들은 이미 숙련된 '좋은 엄마, 아빠'였다.

진양혜·손범수 부부는 '제대로 나눔을 실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날 이 부부는 아이들에게 선물할 문화상품권을 준비해와 봉투에 아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적고 손수 싸인을 해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여성재단 관계자는 "2005년 진양혜 아나운서에게 처음 홍보대사를 제안했을 때, 그 자리에서 수락하거나 거절할 줄 알았는데 진 아나운서는 2주일 동안 고민을 했었다"며 "그는 이름이나 얼굴을 빌려주는 선에서 생각하지 않고, 여성재단 홍보대사라는 역할이 자기가 제대로 할 수 있는 일인지 아닌지 면밀히 따져본 뒤에야 홍보대사 직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는 홍보대사가 된 이후에 여성재단의 일을 재단 실무자처럼 자기의 일로 걱정하고 열심히 참여한다"며 "이렇게 '자세가 예쁜' 홍보대사를 딴 데 가서 찾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진양혜·손범수 부부의 나눔

진 아나운서는 2004년 겨울 여성재단의 홍보대사가 된 이후에 각종 재단 행사의 사회를 보는 것은 물론, '딸들에게 희망을, 100인 기부 릴레이'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해마다 1000만 원씩 기부하고 있고, 자신의 저서 <서른아홉 러브레터>의 인세 1%를 나누고 있기도 하다. 진 아나운서는 "남편과 결혼할 때 '수입의 10%는 항상 기부하자'고 약속했었다"고 말했다.

진 아나운서는 '여성재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린시절 어머니가 사회활동을 해 외할머니와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외할머니와 어머니, 나 사이에 끈끈하게 느껴지는 무엇이 있었다"며 "아이들이 성차별 없이 마음껏 꿈 꿀 수 있는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는 아내의 여성재단 활동에 대해 "때로는 귀찮아할 정도로 자기 일처럼 신경을 많이 쓰고, 때로는 아주 편하게 생각하는데, 여성재단을 뗄래야 뗄 수 없는 사랑하는 '친정'처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손 아나운서는 아내의 여성재단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여성 청소년 이외로 관심에서 소외"

이날 행사를 주최한 여성재단 강경희 사무총장은 "'주는 손은 교만하지 않게, 받는 손은 당당하게'라는 자세로 나눔을 베풀려 한다"며 "여성재단이 나눔을 필요로 하는 곳에 손이 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재단 관계자는 "초중학생 여자 아이들은 매우 예민한 시기를 거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가정과 사회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가정 형편이 어려울 경우 소외의 정도는 더욱 높다"며 "관심을 가져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소와 음식을 제공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성산점의 황수옥 점장은 "지역 나눔 활동을 고민하고 있는데, 이런 좋은 기회를 갖게 되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전국의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매장에서 이런 나눔 활동을 하도록 본점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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