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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국민 2명 중 1명 수도권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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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국민 2명 중 1명 수도권 거주

2030년 전남·강원 노인인구 30%…남성 초과로 결혼 힘들어질 듯

서울의 인구는 감소하지만 서울·인천·경기도의 인구는 계속 늘어나 2011년부터는 국민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이들 지역에 거주해 수도권 집중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빠른 고령화로 2030년에는 전국 16개 모든 시도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전남과 강원은 인구 10명 중 3명이 노인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혼인 주 연층령의 남성 초과 현상이 지속돼 남성들의 짝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시도별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작년 11월의 전국 장래인구추계를 시도별로 세분화한 것으로 당시 우리나라 인구는 2018년 4934만 명,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3619만 명을 각각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1년 전체 인구 절반 이상 수도권 거주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2018년을 정점으로 감소하지만 서울 지역의 인구는 이보다 빠른 2010년 1003만9000명을 기점으로 내리막 길을 걸어 2020년 989만6000명, 2030년 941만5000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 ⓒ연합뉴스

충북은 2006년, 경남은 2012년, 광주·제주는 각각 2013년, 충남은 2027년부터 총 인구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경기와 인천, 대전, 울산 등 4개 시도는 2030년까지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경기의 인구 수는 2005년 1061만2000명에서 2030년 1404만8000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서울 지역의 인구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기·인천 지역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2005년 48.2%인 전체 인구 대비 수도권의 인구 구성비는 2011년 50.1%로 처음으로 50%를 넘은 뒤 2015년 51.1%, 2025년 53.3%, 2030년 54.1%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별 인구 불균등 분포를 나타내는 인구집중계수는 2005년 0.64에서 2015년 0.66, 2030년 0.67 등으로 상승, 불균등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추계는 현재의 패턴을 감안해 작성했기 때문에 행정복합중심도시로 인한 영향은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행복도시가 위치할 지역의 인구가 24만 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30년 모든 시도가 초고령사회

고령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인해 오는 2030년에는 전국 16개 시도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5년 9.1%였던 전국의 고령인구 비율은 기대수명의 증가로 인해 3년 뒤인 2010년 11.0%로 높아지고 2020년에는 15.6%, 2030년에는 24.3%로 급등하게 된다.

특히 전남의 경우 2030년에는 고령인구가 전체의 32.8%에 달하고 강원도 31.1%를 기록하는 등 이들 지역은 10명 중 3명 이상이 65세를 넘게 될 전망이다.

이어 경북도 2030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29.9%로 30%에 육박하고, 전북(29.8%), 부산(29.7%), 충북(27.6%), 충남.대구(26.1%) 등도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서울 역시 고령인구가 22.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5세∼64세의 생산가능인구도 급속히 줄어 2030년에는 전남(57.0%), 강원(59.0%), 전북(59.6%) 등 3곳은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60% 밑으로 떨어지면서 산업생산에 종사할 수 있는 인구가 10명중 6명에 미달하게 된다.

이처럼 생산가능인구는 줄고 고령층은 늘어남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전국적으로 2005년 12.6에서 2030년 37.7까지 급등하게 된다.

지역별 노년부양비는 2030년 전남이 57.5에 달하고 강원은 52.7, 전북은 50.1 등을 기록할 전망이어서 이들 3개 지역은 생산가능인구 2명이 고령인구 1명 이상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등 남성 결혼 힘들어

전체 성비는 완화되지만 혼인 주연령층(20~39세)의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인 혼인성비는 전국이 2005년 105.7에서 2015년 109.9, 2025년 112.3, 2030년 111.8로 올라가 남성들은 현재보다 결혼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울산, 충북, 경북, 강원, 충남의 혼인성비는 전국 평균은 물론 120.0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돼 이들 지역의 혼인 주연령층 남성들이 같은 지역에서 배필을 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005년에서 2030년 혼인성비는 울산이 105.3에서 128.7로, 충북은 109.8에서 124.5로, 경북은 113.6에서 123.4로, 강원은 113.7에서 123.0으로, 충남은 116.7에서 122.9로 각각 상승할 것으로 추계됐다.

울산은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젊은 남성들의 유입이 많고 강원, 충북, 경북 등은 젊은 여성들의 전출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30년 초·중·고·대학 등에 재학하는 학령인구(6~21세)는 전국의 경우 2005년의 58.3%로 감소하고 시도별로는 전남(이하 2005년 대비 37.0%), 전북(38.3%), 부산(41.7%), 강원(42.7%), 경북(43.0%), 대구(43.2%), 충북(49.8%) 등 7개 시도는 2005년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초등학교 인구는 전남(35.1%), 전북(37.7%), 대구(39.7%), 강원(40.6%), 부산(41.3%), 경북(42.0%), 충북(46.1%), 울산(46.5%), 경남(49.8%) 등 9개 시도가 2030년에 2005년의 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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