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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개막전야. 개막작 왕자웨이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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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개막전야. 개막작 왕자웨이 감독 인터뷰

[Film Festival] 제60회 칸국제영화제에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발표

제60회 칸국제영화제가 16일 개막됐다. 27일까지 이어질 이번 영화제의 문을 연 작품은 홍콩감독 왕자웨이의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그는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지와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자신에게 영향을 끼쳤던 미국 영화와 문학에 대한 오마주로 설명했다.
왕자웨이 감독은 칸국제영화제와 유난히 인연이 깊다. 지난 97년 <해피투게더>로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칸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그는 2006년엔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지낸 적도 있다.
왕자웨이 감독 ⓒ프레시안무비
그가 60세를 맞은 올 칸영화제에서 개막작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My Blueberry Nights)>를 선보였다. 미국 가수 노라 존스의 영화데뷔작이자 왕자웨이의 첫 영어대사 작품으로 화제를 모아온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주인공이 뉴욕을 출발해 테네시, 네바다 등 미국 곳곳을 여행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칸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15일 왕자웨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인터뷰 당시 왕자웨이 감독은 늘 그랬듯이 영화제 상영을 코앞에 남겨둔 시점까지도 막판 편집 때문에 정신없는 상태였다고 할리우드리포터는 전했다. -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를 어떻게해서 처음 만들기로 마음먹게 됐는지 궁금하다. "<2046>에 무려 5년을 보내고 나니, 뭔가 완전히 다른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거리에 관한 영화를 새로운 작업환경 속에서 해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도전이었다. 또 진짜 미국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등 당신의 영화에서는 항상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번 영화에는 아예 유명한 가수(노라 존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니만큼 어떤 음악을 썼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노라 존스의 노래는 전혀 쓰지 않았다. 노라와 내가 합의한 사항이다. 나나 그녀나 관객들이 노라 존스란 인물을 가수가 아니라 배우로 봐주길 원했다. 물론 이번 영화에서도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어떤 음악인지 미리 말하지는 않겠다." - 노라 존스의 연기가 당신의 당초 기대에 미쳤는가. "나는 내영화에 출연하는 모든 (남녀)배우들을 사랑한다. 노라는 진짜 나의 기대를 충족시켜줬다. 정말 대단한 감정적 본능을 가진 타고난 배우다."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프레시안무비
- 새 영화를 칸에서 선보이는 기분이 어떤가. "칸은 언제나 내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심사위원장이었고, 2년전에는 영화제에 <2046> 프린트를 들고 숨이차게 뛰어온 적도 있었다. 올해는 개막작이니만큼 일찍 서둘러 가야하겠지만. 게다가 칸에는 내가 좋아하는 중국식당도 있다." -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란 타이틀은 어떤 의미인가. "말 그대로다. <나의 블루베리 밤들>." - 이번 작품과 당신의 이전 작품들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이 매우 마음에 든다. 나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를 지금의 나를 있게하는데 영향을 미쳤던 미국 영화와 문학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스파이더맨 3>같은 영화는 전혀 아니다." - 문학이라면 어떤 작품인지. 또 이유는 뭔지. "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란 이름의 열차'를 좋아한다. 이유는… 명작에는 설명이 필요없지 않을까." - 당신의 영어대사 영화인데, 다른 영화작업때와 다른 점이 있었는가. "아주 재미있었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언어 , 그리고 새로운 풍경 속에서 작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했었는데,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다행히도 감정이 언어를 압도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프레시안무비
- 노라 존스와 또 작업할 마음이 있는가. "현재 몇가지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노라와 다시 일하면 좋을 것같다. 그녀가 배우로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궁금하다." - 쥬드 로 역시 영화속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로는 매우 재능있고 섬세한 배우다. 이 영화를 구상할 때 쥬드 로가 가장 먼저 떠올랐었다.다른 사람이 그의 역할을 대신 한다는 것은 상상할수도 없다." - 당신은 오랫동안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과 함께 작업해왔다. 하지만 이번 촬영감독은 다리우스 콘지(<델리카트슨의 사람들>,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 <세븐>)다. 촬영감독의 변화가 이번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크리스토퍼 도일은 촬영감독이 되기전 선원이었던만큼 터프하고 남성다운 면이 있다. 반면 다리우스는 좀더 유럽 젠틀맨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촬영중 함께 차를 많이 마시기도 했었다. 변화를 시도하는 것은 좋다고 본다. 물론 적절한 프로젝트와 타이밍이 맞는다면, 크리스토퍼 도일과 다시 영화를 찍을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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