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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보성 "우리는 바다 속의 물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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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보성 "우리는 바다 속의 물방울"

[프레시안-여성재단 공동캠페인] 바자회와 사진전 열려

"우리는 물방울이지만 혼자 동떨어진 물방울이 아니라 바다 속의 물방울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이를 돕는 것은 큰 바다 전체를 좋게 하는 일이고 결국은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한 것이지요."

한국여성재단의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김보성 씨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린 자선바자회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여성재단이 5월 한달 동안 100인 릴레기 기부운동 등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 여성희망캠페인 '딸들에게 희망을' 역시 "개별 물방울들의 터전인 바다를 이롭게 하는 일"이라는 설명이었다.

"이 땅의 어머니들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
▲ 영화배우 김보성 씨.ⓒ프레시안

김보성 씨는 "이 세상의 여성들은 모두 어머니이거나 어머니가 될 사람들인 만큼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위대한 어머니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남성 가운데서도 '터프가이'라고 불리는 내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성 문제는 손으로 꼽으면 한참이 걸릴 만큼 다양하다. 직장 내 성차별 문제, 가정 내 여성의 지위 문제, 출산 및 육아에서의 어려움의 문제, 성매매 문제에 이르기까지…. 김보성 씨는 "여성문제는 워낙 많지만 무엇보다 전반적인 사회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다는 개념으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보성 씨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제일 소외된 여성들이 누구인 것 같냐는 질문에 "남편 없이 혼자서 자식을 키우며 경제적인 어려움에 심리적인 외로움까지 겹친 여성"을 꼽았다. 그는 "게다가 혼자 키우는데 아이가 병까지 걸린 사람들이 가장 힘든 여성인 것 같다"며 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호소했다.

한국여성재단은 5월 한달 동안 진행하는 여성희망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4일부터 롯데백화점과 함께 자선 바자회를 열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일요일을 맞아 김보성 씨가 롯데백화점을 찾아 지나는 시민들과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고 사인도 해주는 '희망포토나눔이벤트'를 벌였다. 사진촬영 후 일부 시민들은 행사장에 비치된 동전모금함에 작은 정성을 기부하기도 했다.
▲ 한국여성재단이 벌이고 있는 여성희망캠페인 '딸들에게 희망을'의 일환으로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롯데백화점 앞에서는 영화배우 김보성 씨가 함께하는 '희만포토나눔이벤트'가 열렸다. ⓒ프레시안

"희망을 널어요"

김보성 씨의 포토나눔 이벤트에 이어 사진작가 조세현 씨가 직접 심사한 '나의 아름다운 딸, 딸들에게 희망을' 사진 공모전의 시상식도 열렸다. 90여 명의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참여한 사진전에서는 1차 심사와 조세현 씨의 최종 심사를 거쳐 총 3명의 작품이 선정됐다.

1등은 인천시 동구의 김지현 씨 작품이었다.
▲ "희망을 널어요. 함박 웃음 지으며 밝게 웃는 사랑스런 두 딸아이들의 밝은 희망을 꿈꾸어 봅니다. 언제나 말썽만 피는 말썽꾸러기 딸아이지만 막상 다쳐서 얼굴에 상처 하나라도 생기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답니다." (인천시 동구 김지현) ⓒ한국여성재단

2등은 강원도 홍천군의 권하윤 씨, 서울시 노원구의 최성수 씨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 "예쁜 마음 오래 오래 간직하길! 모녀만 4대가 함께 사는 우리 가족. 아이들의 증조 할머니는 89세로 몸도 불편하시고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나들이를 갈 때면 할머니 의전은 항상 아이들 몫이랍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할머니 신발을 신겨드리고 자기들보다 더 묵직한 휠체어를 손수 끌겠다고 하는 두 딸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강원도 홍천군 권하윤) ⓒ한국여성재단

▲ "하늘높이 펄쩍 뛰어볼까! 집 앞 공원으로 놀러 나온 세 살 배기 딸 아이와 이웃의 두 자매가 하늘 높이 펄쩍 뛰어봅니다. 세 아이들의 생각 주머니는 각기 다르지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나날은 끝이 없습니다. 아이들은 꿈과 희망이니까요." (서울시 노원구 최성수) ⓒ한국여성재단

또 1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사진 전시회에서 시민들이 직접 붙인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서울시 노원구 김희중 씨의 작품도 인기상을 받았다.
▲ "해맑은 웃음이 천사같은 딸! 선유도 공원에서 찍은 딸 아이의 한 살 생일 기념사진입니다. 해맑은 웃음 속에서 언제나 밝게 자라는 딸이 되기를 바라며!" (서울시 노원구 김희중) ⓒ한국여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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