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3>가 예상대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역사를 새로 썼다. 5월 첫 주말(4 ~ 6일) 북미지역에서 개봉된 <스파이더맨3>는 첫 주말 3일동안 1억 4,8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지난해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세운 1억 3,560만 달러의 기록을 가볍게 깼다. 개봉 첫날 흥행도 5,930만 달러를 기록해,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세웠던 5,580만 달러의 기록을 돌파하는 데에 성공했다. 해외 시장에서만 벌어들인 돈은 2억 2,700만 달러. 단 3일동안 전세계적으로 총 3억 7,500만 달러를 쓸어담은 셈이다. <스파이더맨 3>의 제작비는 2억 5,800만 달러였다. 이쯤이면 정말 돈놓고 돈 먹기다. 투자배급사인 소니의 에이미 파스칼 대표는 "기대 이상의 흥행성적"이라면서 오히려 놀라움과 흥분을 나타내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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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3 ⓒ프레시안무비 |
<스파이더맨3>의 파죽지세 흥행 덕에 북미 박스오피스 상위 12편의 성적도 전년보다 무려 77%나 상승했다. 지난해 이맘때쯤 <미션 임파서블3>의 첫 주말 성적은 4,770만 달러에 머물러 업계의 실망감을 자아냈었다. 박스오피스 2위는 <디스터비아>. 572만 달러를 추가해 총 5,988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했다. 5월 첫 주말 박스오피스 10위에 새로 진입한 영화로는 6위에 랭크된 <럭키유>가 유일하다. 커티스 핸슨이 감독한 로맨틱 드라마로, 드류 배리모어가 라스베이거스의 가수로 등장해 사랑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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