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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의협 회장, 사퇴 의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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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의협 회장, 사퇴 의사 표명

"누군가가 십자가를 져야"…30일 공식 기자회견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이 24일 회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장 회장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장 회장은 "내부적으로 정리할 것이 있는 만큼 이달 말인 30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퇴 이유에 대해 "사방에서 사퇴를 종용하고 있는 데다 누군가가 이번 발언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십자가를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신의 발언록이 외부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서는 "(나를 반대하는 세력이) 그렇게 한 것은 회장인 나를 죽이면서 의료계를 다 죽이는 자살테러"라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장 회장은 "나의 발언이 사실에 비해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이 사실"이라며 "선의의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그는 이에 앞서 지난달 말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전국 의사협회 시도 대의원 대회에서 "국회의원 3명에게 200만 원씩 매달 600만 원 쓰고 있고 열린우리당 한 사람, 한나라당 의원 2명에게 쓰고 있다"면서 "연말정산 때문에 모 의원에게 1000만 원을 현찰로도 줬다"고 말해 파문을 야기했었다.
  
  그는 또 "카드까지 해가지고 (의협의) 총무가 가서 한나라당 보좌관 9명을 완전히 우리 사람을 만들었다"면서, 복지부에 대해 "우리 본부 회장이 골프 접대하고 복지부에 있는 사람들에게 거마비도 집어주고 다 했는데, 그걸 먹고 또 딴소리들 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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