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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 "22일 총기난사 추모 촛불집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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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 "22일 총기난사 추모 촛불집회 하자"

"조승희는 미국인…지나친 호들갑은 역효과"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가 한국 교포인 조승희(23) 씨라는 사실이 17일 밤 늦게 전해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뜨겁다.
  
  <조선일보> 등 일부 사이트는 추모게시판을 만들어 "한국인으로서 이번 사태의 희생자와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자"는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또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22일 추모 촛불집회를 갖자"는 의견이 제기돼 실제 촛불집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반면 "지나치게 호들갑 떠는 것 아니냐"면서 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한국계라는 사실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22일 저녁 7시 시청 앞에서 촛불집회 하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18일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오는 22일 저녁 7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이번 사건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과 미국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촛불집회를 열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촛불집회를 열자는 의견은 미국 내 한인들에 대한 보복 가능성, 한미관계 악화 등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국인들의 '진심'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에 기반한 것이다.
  
  네티즌 조창훈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국가적인 차원에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촛불의식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가 'longmonkey'인 네티즌은 이날 오전 네이버에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계로 밝혀졌는데 추모 촛불집회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이날 각종 언론사 사이트의 총기난사 사건 관련 기사의 댓글에 검은 리본(▶◀)을 단 추모 의견도 종종 올라오고 있다.
  
  <조선일보> 추모게시판에 네티즌 이동규 씨는 "무고한 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사람에게,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에 깊은 충격과 용서를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들과 미국민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용서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오전 8시40분께 개설된 이 게시판에는 오후 1시50분 현재 161개의 추모글이 올라와 있다.
  
  "제발 차분하게 대응하자"
  
  한편 "지나친 호들갑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며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디가 'dragnake'인 네티즌은 "이번 사건으로 말미암아 한국과 미국의 국가적 관계와 한국인과 미국인의 인간적 관계의 손상을 걱정하고 두려워 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그러나 조승희라는 한 개인이 저지른 만행 때문에 한국과 한국국적 교포, 한국계 이민자들 모두가 잠재적 폭력자로 오인돼 보복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아이디가 'daisung001'인 네티즌은 "조승희는 출신이 한국사람일 뿐이지 미국에서 교육받고 미국문화를 배웠고 미국에서 총을 사서 사람들을 죽인 지극히 미국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네티즌 이진현 씨도 "미국 내 문제이고 한국이 이렇게 보복심리니, 뭐니 떠들어댈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그렇다면 미군이 저지르는 사건에 대해 우리는 뭘 하냐"고 항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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