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약 세 달 앞두고 강원도 평창 유치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올핌픽을 비롯한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의 득과 실을 차분히 따져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연대는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낯설지만 정당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바라보는 3개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문화연대는 "얼마 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를 유치한 대구와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평창의 모습은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운동의 풍경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올림픽 유치를 향한 강박과 집착은 박정희로 대변되는 '개발 민족주의'"라고 주장했다.
문화연대는 "그간 한국 사회에서 세계대회 유치는 단 한번도 반론이 허용되지 않는 절대 권력 그 자체였다"며 "국가주의의 단일한 폭력을 넘어서 올림픽 유치의 문제를 재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는 상지대 홍성태 교수(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가 올림픽과 생태주의의 관계를, 성공회대 우석훈 교수가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를, 동아대 정희준 교수(문화연대 체육문화위원회 위원장)가 올림픽과 한국 스포츠의 관계를 분석하는 발제를 맡는다.
문화연대는 "발표가 끝나면 참가자들과 함께 하는 자유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평창 동계 올림픽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라도 참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토론회의 상세한 내용은 문화연대 홈페이지(http://www.cncr.or.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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