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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아들'이 호남에서 낙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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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아들'이 호남에서 낙선한다?

김홍업씨 정계진출 '비상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씨의 정계진출 전망에 비상등이 켜졌다. 뇌물수수 등 비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데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4.25 국회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전남 무안.신안에 출마한 김 씨의 지지율이 신통치 않기 때문.
  
  민주당의 무원칙한 전략공천을 비롯해 이를 용인하고 김 씨를 사실상 '연합공천'한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 민생정치모임 등 구여권의 제 세력이 된서리를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선거전 초반 맥못추고 2, 3등
  
  지역언론인 <무등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정보리서치에 의뢰, 지난 31일 무안.신안 지역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실시해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무소속 이재현 전 무안군수가 김홍업 씨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현 전 군수는 24.2%를 얻어 김홍업 씨(20.0%)와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8.4%), 무소속 김호산 후보(5.0%)를 앞섰다. 이 전 군수는 무안에서 36.9%를, 김 씨는 신안에서 28.5%를 각각 얻어 지역 간 표 대결이 선거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목포의 지역언론인 <항도신문> 조사에선 차이가 더욱 확연했다. 이 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 29일 실시해 3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김홍업 씨(11.1%)는 이 전 군수(20.7%)와 한나라당 후보(12.0%)에게도 밀린 3위로 집계됐다.
  
  특히 무안 지역에선 김 씨의 출마가 '김 전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45.7%에 달했으며('그렇지 않다'는 25.4%), 김 씨에 대한 민주당의 전략공천에 대해서도 43.0%가 '잘못한 일'('잘한 일'은 22.5%)이라고 답했다.
  
  다만 항도신문 조사에선 절반이 넘는 52.1%가, 무등일보 조사에선 37.2%가 무응답층으로 집계돼 부동층이 당락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보선에 대한 구여권의 촉각도 김 씨의 당락 여부에 맞춰졌다. 김 씨를 전략공천한 민주당은 물론이고 재보선 후보를 아예 내지 않은 열린우리당, 통합신당모임, 민생정치모임 등도 그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4.25 재보선을 대통합의 가늠자로 보아 온 구여권은 김 씨가 낙선할 경우 치명상을 입게 된다. 명분도, 실리도 챙기지 못한 채 통합논의 자체가 와해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이 5일 전주를 방문한다. 김 전 대통령의 전북 방문은 퇴임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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