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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굳히기냐, 장상 뒤집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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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굳히기냐, 장상 뒤집기냐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 앞으로…여권통합 촉매 되나

민주당 4.3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구(舊)여권의 한 축인 민주당의 향후 진로를 결정하는 이번 전당대회는 그간 별다른 진전 없이 공전해 온 통합 움직임에 촉매가 될지 여부에 보다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누가 통합의 적임자냐
  
  5명의 후보(박상천, 장상, 김경재, 김영환, 심재권)가 출마한 당 대표 경선은 박상천 전 대표와 장상 대표 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막판 판세는 두 사람의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
  
  인터넷 민주당 소식지인 '뉴민주닷컴'이 여론조사 기관인 '더 피플'에 의뢰해 1058명의 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28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도 박상천 35.5%, 장상 18.4%, 김경재 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부동층이 23.7%나 돼 유동성은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두 사람의 성향 상 누가 당권을 쥐느냐에 따라 통합신당의 경로와 속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을 비롯한 구여권이 민주당 전당대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
  
  원외에서의 지지기반이 탄탄한 박 전 대표가 당선될 경우 향후 정계개편 과정에선 쉽지 않은 '수 싸움'을 벌이게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박 전 대표를 비롯한 원외 인사들은 '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에 방점을 찍고 있다.
  
  물론 당 대표, 원내총무 등을 거친 박 전 대표의 '협상능력'에 강조점을 두는 쪽에선 박 전 대표의 당선 시 민주당의 최대이익이 보장된 형태의 대통합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민주당 외곽의 구여권은 박상천 체제보다는 장상 체제가 통합에 유리할 것이라는 공통된 분석을 내고 있다. 장 전 대표가 자신을 대표로 영입한 한화갑 전 대표와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적극적인 현역의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구여권 통합에 상대적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세균 "민주당, 광범위한 통합논의하자"
  
  이로 인해 열린우리당 내에서도 장상 체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게 사실이다. 대통합의 시간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마저 뻣뻣하게 나오면 통합논의 자체가 다시 지지부진해 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의장은 최근 '대통합신당을 위한 광주·전남 결의대회'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주당이 4.3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민주당과 아주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고 밀도있게 (통합문제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민주당의 경우 4.3 전당대회 이전에는 어떤 액션도 취할 수 없고, 따라서 우리당도 현재로선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는 일"이라며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예사롭지 않은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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