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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리호남 회동서 남북정상회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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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리호남 회동서 남북정상회담 합의"

권오홍씨 주장…"'비공식라인'은 작년 12월 폐쇄"

지난해 10월 안희정 씨와 북한의 리호남 참사의 회동을 주선한 권오홍 씨는 안 씨와 리 참사가 실무자간의 확정회담과 특사방북을 거쳐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이어가는 구상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권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정동 세실 레스토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0월 21일 베이징을 방문한 안 씨와 리 참사 간의 전화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리 참사가 11월 9일이나 11일 확정회담을 열어 특사 파견과 남북정상회담으로 가자고 제안했고 둘은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전화통화에서 북쪽은 6자회담에 복귀할 뜻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권 씨는 "당시 북한은 확정회담에 나올 사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직보가 가능하며 60대의 인물이라는 등 4가지 조건도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공식 라인을 통해 합의된 이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11월 초 모 신문에 관련 기사가 나자 북측이 발끈해 확정회담이 무산됐다"면서 "그 뒤 북측은 안 씨의 평양 방문을 요청했으나 안 씨가 거부해 이화영 의원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권 씨에 따르면 이후 이 의원은 12월 16일 평양 방문 직전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으며 평양을 방문해선 북한 박경철 민화협 부위원장, 김성혜 참사 등을 접촉해 특사파견에 대한 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권 씨는 국정원이 안희정 씨의 대북접촉 사실을 알고 있었고 "국정원에서 '이 라인 보다는 공식 라인 쪽으로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려 지난해 12월 말 (비공식 라인은) 공식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 대북접촉은 이화영 의원이 단독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비망록을 다음 주까지 정리해 책자형태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 '국정조사' 추진
  
  한편 한나라당은 이와 관련해 '대북 비밀접촉 5대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방침을 밝혔다.
  
  유기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밝힌 '5대 의혹'은 △노 대통령이 안희정 씨에게 대북접촉을 지시한 배경과 내용 △이해찬 전 총리의 대북특사 여부와 북한 방문시 행적의 전모 △안희정 씨의 대북 비밀접촉의 전모 △이화영 의원의 잦은 방북 배경과 대북접촉 과정에서의 역할 △권오홍 씨의 불법 방북 여부 및 청와대 386들과의 커넥션 전모 등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추진 제안에 열린우리당은 물론이고 정치권 제 세력이 난색을 표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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