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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협상장에서 10여명 '反FTA' 기습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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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협상장에서 10여명 '反FTA' 기습시위

[한미FTA 뜯어보기 333]"미국 측 대표에게 직접 'FTA 반대' 알리려"

"나라경제 팔아먹는 한미 FTA 중단하라!"

27일 낮 12시 30분, 한미 FTA 최종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 1층 로비에 짧은 구호가 울려퍼졌다.

곧 이어 '한미 FTA 중단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2개의 현수막을 든 9명의 청년들이 1층에 있는 협상장 입구로 달려갔다. 이들은 '한미 FTA 반대'라고 적힌 A4 크기의 종이 수십 장을 뿌렸다.

점심을 먹은 뒤 호텔 로비로 들어오던 미국 측 협상단 관계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당황하며 서둘러 협상장 입구로 들어갔다.

순식간에 기습 시위단은 사진기자들과 경찰에 둘러싸였고 이들은 경찰에 떠밀려 나가며 '협상 중단' 구호를 외쳤다.

로비 입구까지 떠밀린 이들은 호텔 정문에서 대기하고 있던 전투 경찰들에게 둘러싸인 채 한 명씩 연행됐다.

이날 시위를 벌인 이들은 현재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단체 회원인 것 외에는 구체적인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용산 경찰서로 연행된 이들은 현재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국본의 한 관계자는 "지금 추진되는 한미 FTA 협상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직접 미국측 협상단에 전달하기 위해 기습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후 2시 30분경 '전국 연극영상과 학생회 연합' 학생 4명도 호텔 로비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 연행됐다. 이들은 "이미 4대 선결조건으로 희생됐던 '스크린쿼터제'를 막바지 FTA 협상의 빅딜카드로 삼아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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