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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심상정, '정운찬 때리기' 협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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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심상정, '정운찬 때리기' 협공

노 "3不정책이 소신?"…심 "충청도 요행 바라나"

민주노동당이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정 전 총장의 3불정책 비판론 및 잦은 충청권 행보에 대해 노회찬, 심상정 의원이 맹공을 가한 것이다. 정 전 총장이 한미 FTA에 비교적 부정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에도 중앙당은 확실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노회찬 "정운찬, 서울대 실패부터 해명해야"
  
  노회찬 의원은 이날 정 전 총장의 3불정책 비판론을 공격하며 "전국의 1등부터 5000등까지 인재를 싹쓸이하고서도 동경대나 북경대에 뒤처지는 서울대가 3불정책 탓을 하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3불정책 비판을 마치 소신인 양 주창해 온 정운찬 전 총장과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는 먼저 5000명을 뽑고서도 인재양성에 실패한 이유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노 의원은 "본고사 부활은 '서울대 본고사 입시학원'을 번창시킬 것이고, 기여입학제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31조 1항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며, 고교등급제는 자식 잘 키우고픈 학부모의 마음을 자식 우수학교 보내기 경쟁으로 왜곡시킬 것이 뻔하다"고 3불정책 유지를 강하게 주장했다.
  
  심상정 "고향 찾아다니는 게 새로운 정치냐"
  
  심상정 의원도 "3불정책은 우리 교육이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다. 여기서 물러나면 우리 사회는 신귀족사회로 나아갈 것"이라며 3불정책 법제화를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민노당은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
  
  심 의원은 전날에는 정운찬 전 총장의 '충청권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정운찬 전 총장이 연이어 충청권을 방문해 고향 사람을 만나고 스스로 충청도 출신임을 강조하는 행보를 하고 있다"면서 "정 전 총장이 생각하는 새로운 정치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향 찾아다니고 지역 챙기는 것이 새로운 정치의 내용이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혹여 세간을 풍미하는 충청후보 필승론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라면 이건 새로운 정치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요행을 바라는 것이며 그냥 그저 그런 지역주의 정치일 뿐"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미 FTA 찬성이냐 반대냐"
  
  중앙당은 한미 FTA에 대한 정 전 총장의 확실한 입장을 캐물었다. 정 전 총장이 22일 서울대 국제대학원 강연에서 "경제개방의 확대인 FTA는 필요하다"면서도 "개방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는 시스템과 심판자로서의 정부 역할"을 강조한 데 대해 김형탁 대변인은 "정 전 총장이 그동안 보여 왔던 한미 FTA 반대 입장에서 선회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한미 FTA에 정 전 총장이 찬성하는 것인지 스스로 분명히 답변해야 한다"면서 "만일 정 전 총장이 한미 FTA에 찬성하는 것이라면 짐짓 케인즈 학파로서의 양심을 정치인으로의 변신 과정에서 버린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 그의 반생애 학자로서의 양심마저 내팽개치는 두 얼굴의 소유자라면 나라를 위해 그의 쓰임새는 없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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