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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지상전'…심상정 '공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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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지상전'…심상정 '공중전'

민노 대선경쟁 가열…권영길도 내달 초 가세

민주노동당 대선후보인 노회찬, 심상정 의원이 각각 '교육 양극화'와 '한반도 평화' 문제를 화두로 대선행보에 진력하고 있다.
  
  노 의원이 자신의 지지모임과 함께 '민생대장정'을 벌이는 등 '바닥훑기' 방식에 주력하는 반면, 심 의원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접촉을 통해 각종 정책적 의제를 제안하는 '고공전'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권영길 의원은 18대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인 내달 9일 께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어서 민노당 대선주자들의 3파전도 가열될 전망이다.
  
  노회찬 "정운찬, 정치권에 발 딛지 말라"
  
  노 의원은 19일 오후 서울대 초청강연을 통해 가장 심각한 한국병 중 하나가 '서울대병'이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교육양극화 제로 대장정'에 나선 노 의원은 강연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서울대는 기득권이다. 서울대 학생들은 경쟁력을 키우기보다 막강한 인맥으로 기득권 형성에 더 신경을 쓴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노 의원은 "서울대 총장은 한국에서 제일 손쉬운 직업 중 하나다"면서 "전국 1등부터 5000등까지 좋은 학생을 싹쓸이해서 한국의 대학서열 1위를 유지하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부가 세습되고 가난이 대물림되는 사회병폐의 정점에 서울대가 위치해 있다"면서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이 요즘 태어났으면 아마 사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서울대에 들어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이어 정 전 총장의 정계 입문 여부와 관련해 "정 전 총장과는 매우 가까운 사이다. 어떤 구원투수도 구여권을 구원할 수는 없다"면서 "구여권의 거짓말 게임에 발을 들여놓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정부와 동고동락한 구여권은 대통령 후보를 낼 자격도, 명분도 없다"면서 "정 전 총장의 이미지에 기대 국민들을 속이려들지 말라"고 덧붙였다.
  
  노 의원은 앞서 지난 15일에는 연세대 초청 강연을 통해 대학의 부당한 등록금 인상 등을 비판했다.
  
  심상정 "말이 아닌 실천으로 평화체제 구축해야"
  
  심상정 의원은 자신의 전공분야인 '경제'에 '한반도 평화' 문제를 접목시킨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론'을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심 의원은 이날 정치권 각 세력에게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제안하며 "이번 대선은 한반도 평화공동체를 향한 대향연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정치권이 평화를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면 실제 행동을 보이는 결단으로 진정성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정치군사적 현안 해결을 위한 5대 제안을 내놓고 정치권 각 세력의 동참을 촉구했다.
  
  5대 제안은 △남북정상회담의 조속한 실시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국가보안법 폐지안 처리 △헌법 영토조항 변경을 포함한 개헌 논의 △서해 앞바다(NLL)를 '평화의 바다'로 선언 △한미 전시증원훈련(RSOI) 즉각 중단 등이다.
  
  심 의원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우리 정부의 주도적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기능주의적 접근에서 과감히 벗어나 정치군사적인 문제까지 포괄하는 대담한 접근으로 남북관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또한 "한나라당마저도 살고자 하면 평화를 택해야 할 것이고 죽고자 하면 평화를 거스를 것"이라며 "지금 이 시기야말로 2.13 합의 이후 진행되는 평화 흐름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정치권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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