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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 용병 300명, 북미 박스오피스를 제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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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 용병 300명, 북미 박스오피스를 제압하다

[할리우드통신] 북미 박스오피스 3월 둘째 주말 <300> 돌풍, 2007년 첫 블럭버스터 등극

스파르타 용사 300명의 힘은 과연 막강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300>이 3월 둘째주말 데뷔전에서 무려 7,000만달러의 파죽지세 흥행세를 기록, 2007년 첫 블록버스터로 등극했다. 박스오피스 2위부터 10까지 9편이 벌어들인 주말수입 전체보다 많은 액수다. 100만 페르시아 대군과 맞서 싸운 스파르타 병사 300명이 각각 23만 3,000달러씩 번 셈이다. <300>은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올해 첫 대박을 터뜨렸을 뿐만 아니라, 역대 3월 개봉 기록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R등급 영화로는 < 매트릭스2>와 <패션 오브 크라이스>에 뒤이어 북미 박스오피스 사상 세번째 흥행기록이다. 지난해 이맘때 개봉했던 애니메이션 <아이스 에이지 2>보다 850개 적은 3,103개 관에서 개봉됐지만, 1개관당 2만 2,569달러를 벌어들여 <아이스 에이지 2>의 6,800만달러 개봉 성적을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300 ⓒ프레시안무비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측은 "독특한 비주얼에 목마른 관객들의 적극적인 입소문이 흥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희색이 만면해있다. 프랭크 밀러의 이른바 '그래픽 노블'이 가진 맛을 제대로 살려낸 화려한 비주얼이 컴퓨터게임 등에 익숙한 십대 관객층 뿐만 아니라 청장년층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데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부 평론가들은 "<아포칼립토>만큼이나 폭력적이며 그보다 두 배는 바보 같은 영화(뉴욕타임스 A . O . 스콧)" 라고 비판했지만, 어쨌든 비주얼만큼은 '끝내주게' 화끈하다는 평가가 예상보다 폭넓은 연령층의 관객들을 사로잡은 셈이다. 박스오피스 분석기관인 미디어 바이 넘버스의 폴 더가라비디언 대표는 <300>을 "전형적인 여름 개봉 스타일의 영화"로 평가하면서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이 조금 일찍 시작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박스오피스 나머지 순위에는 새 영화가 없다. 전주 1위를 차지했던 '아저씨 폭주족' 코미디 <와일드 호그스>가 2,802만달러를 벌어들여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는 개봉 4주를 맞아 지난주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니콜라스 케이지의 <고스트 라이더>는 4위로 하락했고, 지난 주 2위로 개봉한 데이비드 핀쳐 감독의 <조디악>은 5위로 내려섰다. <300>의 엄청난 흥행세에 힘입어 박스오피스 상위 12편이 1억 3,940만달러를 벌어들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9%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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