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통일부 장관에 이어 박홍수 농림부 장관이 6일 열린우리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을 방문해 당적 정리 입장을 공식 전달했다. 박 장관은 2004년 우리당 농민위원장, 농업특보 등을 지냈고 입각 전까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의원을 역임했다.
두 장관의 탈당으로 이제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진 장관은 이상수 노동,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이상수 장관은 당분간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굳이 (당적을 정리할) 필요 있느냐. 그냥 있겠다"고 말했다.
유시민 장관은 여전히 분명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당에서 요구하면 당적을 정리하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유 장관은 이날 "원론적인 설명을 한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당이 요구한 것에 따른다는 일반적인 말을 한 것인데 그 말을 하니까 대통령 따라한다고 마구 그러더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이 탈당 전 "정치권이 요구해오면 탈당을 검토하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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