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60대 폭주족 4인조, 박스오피스를 접수하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60대 폭주족 4인조, 박스오피스를 접수하다

존 트라볼타 주연 <와일드 호그스>, 3월 첫째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 등극

나이 예순을 바라보는 중년 사내 네 명이 어느날 허무한 삶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대 결심을 한다. 가족 뒷바라지와 직장생활에 치여 젊은시절부터 꿈만 꾸고 감히 도전해보지 못했던 멋진 오토바이족으로의 변신을 감행하게 된 것. 심장을 울리는 묵직한 오토바이 굉음과 맞바람에 온몸을 내맡기고 거리를 질주해보는, 지구상의 모든 남성들의 로망을 소재로 한 코미디 <와일드 호그스>가 3월 첫째주말 북미 박스오피스를 휩쓸었다. 주말 3일동안 박스오피스 수입은 3800만달러. 배급사인 부에나비스타는 희색만면이다.3월 역대 최고 개봉성적이기 때문이다. 모처럼 코미디영화에서 옛 감각을 되살려낸 주인공 존 트라볼타로서도 최고 개봉성적이다.
영화계에서는 트라볼타를 비롯해 윌리엄 H 메이시, 팀 앨런, 마틴 로렌스 등 4명의 콤비가 이뤄낸 탁월한 연기조화가 관객들을 끌어들인 1등공신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4명중 제일 어린 마틴 로렌스가 올해 마흔 두살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3명은 모두 50대 중후반 나이이다. 제목에서 '호그스'란 할리데이비슨같은 대형 오토바이를 가르키는 영어속어. 그러니까 '와일드 호그스'란 우리말로 '거친 오토바이족 ,다시말해 딱 '폭주족'이라고 할 수있겠다. 2위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실재 연쇄살인스릴러 <조디악>이 차지했다. 하지만 극장수입은 <와일드 호그스>에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300만달러에 그쳤다. 그야말로 '늙수그레 아저씨들'이 아들뻘되는 27세 '완소남' 질렌할을 보기좋게 누른 셈이 됐다. <조디악>은 핀처감독이 <패닉룸>이후 5년만에 내놓은 작품. 그의 출세작이며 대표작인 <세븐>이 바로 60대말 미국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조디악 킬러'사건을 모티브로 인간의 7가지 탐욕을 다룬 작품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사건자체를 본격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와일드 호그스>와 <조디악>의 기세에 니콜라스 케이지의 <고스트 라이더>는 3위로 내려앉았으며, 새뮤얼 L 잭슨의 신작 <블랙 스네이크 몬>은 8위로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데뷔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