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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한국 코미디 볼래?

[특집] 영화진흥위원회, 2006 영화관객성향 조사 결과

30대 회사원 A씨는 일요일 오후 늦으막히 컴퓨터를 켠다. 주5일 근무가 시작된 이후 금요일 퇴근 이후부터 일요일 점심 때까지 A씨의 집안 컴퓨터는 완전히 죽은 듯이 잠든다. A씨 뿐만이 아니다. 부인과 아이들, 자신의 가족과 함께 사는 20대 처제도 마찬가지다. 특히 토요일은 컴퓨터를 끄고 온전하게 '푹 쉬는' 날로 정했다. 하지만 일요일 오후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진다. 전날 하루종일 집안에서 '뭉개던' 아내와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자고 보채는 것. 이럴 때 A씨가 선택하는 것은 바로 영화관람이다. 하지만 가족 모두의 영화취향을 맞추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A씨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만족해 하는 코미디 영화를 선택할 때가 많다. 코미디의 경우가 12세 미만의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연령등급일 경우가 많다. 자, 그럼 이제 슬슬 영화를 보러 나가 볼까. A씨는 재빨리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 사이트를 서핑하기 시작한다. 영화정보도 얻고 내친 김에 티켓 예매까지 하기 위해서다.
이건 비단 A씨의 얘기만이 아니다. 한국 관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는 한국 코미디이며 영화관람은 토요일보다는 일요일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화정보에 취득 경로는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가 최근 발표한 '2006년도 정기 영화관객성향조사'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영진위는 이를 위해 서울 등 전국 6대 도시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4세 이상 49세 이하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마파도2 ⓒ프레시안무비
이번 조사에 따르면 한국 영화관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영화 장르는 코미디가 21.7%로 가장 높았으며 액션이 18.4%, 로맨틱 코미디12.9%, 멜로 12.5% 순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나라의 영화는 역시 한국영화가 59.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영화가 20.4%를 택했다. 유럽영화와 중국(홍콩)영화, 일본영화, 제3세계영화 등은 각기 5% 이하의 극히 낮은 선호율을 보여 영화에 대한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객들이 영화정보룰 취득하는 경로는 인터넷을 이용한 비율이 46.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TV(18.5%), 전문가 평이나 입소문(14.4%)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가운데서도 특히 포털사이트(52.5%)에서 정보를 얻거나, 온라인 티켓예매 사이트(23.1%)에서 티켓예매시 동시에 정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관람 시기 중 관람 요일로는 일요일/공휴일(35.0%)과 토요일(33.3%)의 비중이 높았으며, 시간대로는 17:00~20:00가 30.4%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개봉일 기준 관람 시기로는 개봉 둘째 주가 가장 높았다. 영화 관람 동반자는 친구(38.7%), 배우자(25.7%) 순으로 나타났으며 혼자 영화를 관람한다는 응답도 6.0%로, 전년도의 3.5%에 비해 크게 늘어나 싱글족 혹은 이른바 '글루미족'의 증가를 반영했다. 영화 관람 지역별 비율로는 대부분 거주 지역 인근의 영화관을 이용하는 경우가 높았다. 인천지역에서는 남동구에서의 관람비율(36.7%)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입장권은 당일 극장에서 구입한다는 비중이 54.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은 인터넷 티켓예매 사이트(27.3%)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당일 극장 구입보다는 인터넷 티켓예매 사이트나 극장 웹 사이트 등 인터넷 구매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화를 보는데 있어서 극장 이외에 다른 윈도우를 활용하는 경우 주요 이용 매체로는 케이블TV(유선방송)가 23.2%로 가장 높아 영화에 관한 한 방송시장의 변화가 크다는 것을 나타냈다.았고 TV(22.5%)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극장을 제외한 다른 매체를 이용할 때 어느 것이 가장 편하냐는 질문에서는 '인터넷 다운로드'를 뽑아 다운로드 방식이 여타의 매체에 비해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최신영화와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면에서는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특히 저렴하고 시기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측면에서도 인터넷 다운로드와 인터넷 VOD의 선택이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다운로드에 대해 요금을 부과할 때 적정요금은 얼마가 좋으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500원 이하'의 비율이 36.8%로 높았으나, 평균 적정요금은 880원선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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