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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일본군 출신 박정희 딸이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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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일본군 출신 박정희 딸이어서 그런가"

대구서 박근혜 맹공…"유신시대 사료정리는 당연"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2일 인혁당 사건 재심 결과에 대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정말 실망스럽고 취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의 정치적 근거지이자 일부 인혁당 희생자 묘소가 있는 대구에서의 발언이었다.
  
  김 의장은 이날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핵심당원 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가 (법원의 재심 판결을) 자신에 대한 정치적 모함이라고 했고, (과거와 현재의) 두 법이 충돌하면 어떤 것이 옳은지는 역사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특히 "일본 제국주의는 종군위안부를 합법이라고 하고 있고 반인도적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일본군 출신이어서 일본 제국주의의 정신대를 인정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표가) 그 딸이어서 그러냐"고 직공했다.
  
  김 의장은 "인혁당 사건을 재심한 것은 시기를 고려한 것이 아니라 증거 수집 등의 과정을 거친 것"이라며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나. 과거 역사 속에서 박정희 일인독재를 정당화시키고 협력했던 일과 관련된 공개된 문건을 정리하는 것은 후대 역사를 위해서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대구경북 국민 여러분들이 사랑하고 키워 놓은 박 전 대표가 잘못된 발언과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를 여러분이 나서서 비판하고 지적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박정희 일인 독재시대에 대해 되돌아보자는 것은 기획돼서 종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사위가 법률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특히 대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집중적으로 지원했고 박근혜 전 대표를 정치적 지도자로 만든 지역이기 때문에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온당치 않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의장은 인혁당 사건 유가족 20여 명과 피해자 묘소가 있는 현대공원 묘소를 참배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추모사에서 김 의장은 "판결 18시간 만에 사형을 집행한 것이 잘못된 것인 줄 알았지만 공포심 때문에 유족들을 멀리해 부끄러웠다"며 "고인들과 유족들의 뜻을 받들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혁당 사건 유가족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당시에는 유죄였고 지금은 무죄라는 식으로 말했지만 인혁당 사건은 당시에도 무죄였고 지금도 무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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