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反FTA 광고, 라디오에선 들을 수 있을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反FTA 광고, 라디오에선 들을 수 있을까?

범국본 제작, 11일부터 방송 계획…심의 통과 여부 주목

"하루를 시작하는 출근길. 당신은 어디로 가십니까? 고용이 불안한 직장입니까? 취업불안의 도서관입니까? 아니면 찬 바람나는 인력시장입니까? 실업과 고용불안, 양극화를 심화시킬지도 모를 한미FTA협상,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가 제7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시작되는 2월11일부터 내보낼 계획으로 라디오 광고를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범국본은 1일 "7차 협상 시작일에 맞춰 한 달 동안 라디오 광고를 내보내려고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범국본이 제작한 TV광고가 심의에 걸려 방송이 무산된 뒤 라디오 광고를 제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에는 과연 광고가 전파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기사보기)

라디오 광고 추진의 배경과 관련해 범국본은 "한미FTA 협상에 대해 각계 각층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밀실협상을 통해 2~3월 경 마무리지으려 하고 있다"며 "이 사실을 널리 알려 범국민적 힘과 지혜를 모아 한미FTA를 막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범국본은 이날 "지난달 31일까지 공모를 거쳐 약 20초 분량의 광고 나레이션의 6가지 예시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범국본과 민주노동당, 영화인대책위, 민주노총, 언론노조 등이 기획회의를 통해 채택한 광고 나레이션은 다음과 같다.

● 출근을 할 수 있는 것이 그나마 행복입니다. 미국 쪽 자료에 따르면, 한미FTA가 체결될 경우, 한국에서 1차적으로 54만 명 정도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합니다. 얻는 것은 없고, 손해만 엄청나는 한미FTA 협상이라면, 이제라도 중단해야 합니다.

● 경제가 힘들다고 합니다. 양극화가 심화되어 간다고 합니다. 우리는 일자리도, 양극화의 해소도, 희망도 잃어 버린 멕시코와 미국의 FTA, NAFTA의 교훈을 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한미FTA협상, 국민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 한미FTA 협상은 2만 개가 넘는 분야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뒤흔들 한미FTA 협상 내용을 여러분은 잘 알고 계십니까? 정부는 협상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이 모르는 한미FTA 협상, 과연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 개성공단도, 무역구제도 가능성이 없습니다. 섬유도 별 실익이 없습니다. 반대로 미국이 요구하는 많은 것을 다 내주고 있습니다. 한미FTA 협상, 계속해야 합니까?

●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우리의 아이들이 광우병이 우려되는 쇠고기를 먹게 될지도 모릅니다. 미국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없이 한미FTA를 체결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의 미래와 가족의 건강을 볼모로 한 한미FTA,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범국본은 채택된 예시 문구를 바탕으로 광고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총 2500만 원 정도로 예상되는 광고 비용은 범국본 소속 단체 및 부문, 지역대책위에서 십시일반으로 모아 마련할 예정이다.

제작된 광고는 다음주 경 심의를 거쳐 라디오 전파를 타게 된다. 심의 통과 전망에 대해 범국본 관계자는 "심의 기준에 맞춰 최대한 내용을 완화시켜 정리한 것인 만큼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