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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광옥 전 실장 인사청탁 받은 혐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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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광옥 전 실장 인사청탁 받은 혐의 확인"

권노갑 전 고문 사무실 임대료 대납하고 인사청탁

김흥주(58. 삼주산업 회장) 씨의 정·관계 로비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한광옥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김 씨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12일 오전 브리핑에서 "김흥주 씨가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의 사무실을 마련해 줬으며, 그에 대한 대가가 있었다는 사실을 거의 다 확인했다"며 "그 중에는 인사청탁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대가성 수뢰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한 전 실장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인사청탁 규모에 대해서는 "공직에 대한 청탁도 있었고 한 건 이상"이라고 언급해, 김 씨와 관련된 인사청탁의 실체가 드러나면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부 전·현직 검찰간부들도 인사청탁 의혹의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권 전 고문의 사무실 임대 과정에서 실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진 박모 전 민주당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김 씨가 대납한 정확한 임대료 규모, 사무실 운영경비 등을 파악 중이다.
  
  한편 1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한 전 실장은 10일 밤 10시께 귀가하며 "김 씨와는 원래 알고 지내던 사이"라면서도 "사무실 비용 대납을 요구한 적도 청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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