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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회 부원장 '뇌물' 혐의로 구속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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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회 부원장 '뇌물' 혐의로 구속수감

검찰, 김흥주 씨 정관계 로비 수사 박차

김흥주(58. 삼주산업 회장) 씨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김 씨로부터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도와주는 대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김중회(58)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8일 구속수감했다.
  
  서울서부지검은 김 부원장과 함께 신상식(55. 전 금감원 광주지원장) 씨를 함께 구속수감했다. 신 씨는 김 씨가 김 부원장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전달자 역할을 했으며, 김 씨의 불법대출을 알선한 혐의(사금융 알선)를 받고 있다.
  
  이들의 구속영장을 심사한 서울서부지법 이일주 영장전담 판사는 "범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다"며 검찰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01년 2월 상호신용금고 등을 관리하던 비은행검사1국장이던 김 부원장은 김 씨로부터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직무상 관리하던 금고 관련 자료를 넘겨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또 골드상호신용금고 대주주 G사 유모 대표에게 경영권을 김 씨에게 넘기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유 대표는 다른 사람에게 금고를 넘기는 절차를 진행 중이었으나, 김 부원장의 압력에 김 씨와 인수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 부원장은 김 씨로부터 2001년 2월 하순 서울 방이동 모 아파트 부근에서 각각 1억 원이 든 사과상자 2개를 받았고, 이어 3월 초순에는 여의도 전경련회관 부근에서 현금 3000만 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전달한 사람은 김 부원장에게 김 씨를 소개시켜 준 신 씨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김 씨는 당시 그레이스백화점을 경영하는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유전개발사업, 용인 임야 매입 등으로 자금 압박을 받게 되자, 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해 자금을 동원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부원장은 상호신용금고 인수는 물론, 김 씨가 주식을 취득해 금감원에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도 편의를 봐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김 부원장에게 김 씨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이근영 전 금감원장(70)을 조만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인 한편, 김 씨의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모 감사원 고위간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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