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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시민단체들, 공영방송 이사후보 추천

박원순 변호사, 이필상 교수 등 총 46명

MBC노조가 12일 정치권이 방송문화진흥원(MBC) 이사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항의성명을 내는 등 언론계가 20일을 전후해 확정될 공영방송 이사진 구성과 EBS사장 선임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은 자신들이 추천하는 46명의 ‘공영방송이사진후보명단’을 13일 낮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했다.

<사진>

시민단체들은 방송위원회가 13일 “KBS, 방송문화진흥회(MBC), EBS 등 방송사와 관련기구의 임기만료 비상임이사를 별도의 추천위원회 구성없이 직접 선출키로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3차례나 방송위 위원장을 만나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에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확보하기 위한 ‘공영방송이사추천위원회’ 구성을 요청했으나 방송위원회는 11일 공모마감시한이 지나도록 이에 대한 긍정적 검토를 회피했다”고 유감을 표명하고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자체적으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여 총 46명의 공영방송 이사진 후보자를 선정해 방송위원회에 11일 오후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각 사별로 나눠서 이사와 사장후보를 추천했고 한 분이 두 곳에 후보로 오른 경우가 있어 인원은 46명이지만 총 47개 직책에 후보를 냈다”며 “각 방송국 이사후보는 개인의 성향에 맞게 구분해서 선별했다”고 덧붙였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은 “46명의 추천기준과 고려사항은 국민 대표성, 정치적 독립성, 개혁성, 전문성, 도덕성의 기준에서 엄격하게 심사했고 일주일간 참여연대, 언론노조 등 20개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에 설문지를 보내 일주일간 여유를 두고 각 단체별로 3인을 복수추천 받은 후 8명의 언론·시민대표가 엄정히 심사했다”고 추천과정을 밝혔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46명의 공영방송이사 후보들이 엄격한 기준에 의해 선발된 것임을 강조하며 “실제로 추천을 받은 인물은 50명이 넘었지만 몇 분은 결격사유가 발견돼 후보추천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방송위원장도 3차례 면담과정에서 우리가 제시한 명단을 ‘우선적으로 고려 할 것’이라는 언질을 줬다”며 “지금 방송위 내·외부에서 개혁의 걸림돌 역할을 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추천한 3명의 방송위원”이라고 전했다.

방송위의 한 소식통도 “박원순 변호사를 비롯해 이번에 시민단체가 추천한 인사들은 새 정부의 개혁 코드와 맞고 도덕적으로도 큰 문제가 없는 인물들인 만큼 다수가 이사로 발탁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한나라당이 추천한 세 사람의 방송위원이 끝까지 반대를 하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사진2>

한편 방송위는 노조가 사내갈등 ‘원인제공자’라는 이유로 현직 사장·부사장의 연임이나 승진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한 EBS 사장직 선출은 방송위원 4명과 외부인사 3명이 참여한 '후보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선정할 것을 밝혀 시민단체나 노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

방송위의 이번 공영방송 이사공모에는 11명으로 구성되는 KBS 비상임 이사에 81명, 9명의 방문진 비상임 이사에 56명, 3명의 EBS 비상임 이사에 23명의 ‘후보’가 자천·타천으로 추천됐으며 EBS 사장에는 총 8명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시민·사회단체들이 밝힌 ‘공영방송 이사후보자’ 명단.

방송현업 :
김평호(언론개혁시민연대 방송개혁위원회 위원장)
문종환(동아방송대 방송기술계열 교수)
이형모(단국대학교 교수)

시민사회 :
김(정)명신(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회장)
김영호(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제남(녹색연합 사무총장)
신태섭(동의대 교수, 민언련 정책위원장)
이성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장)
이필상(NGO학회 공동대표)
임상택(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부이사장)
최 열(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노동계 :
김금수(노사정위원회 위원장)
김진순(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
이수호(전교조 전위원장)
이원보(한국노동사회연구소 소장)
이재웅(민주노총 사무총장)
하종강(한울노동문제연구소 소장)

학계 :
김광호(서울산업대 매체공학과 교수)
김상곤(한신대 경영학과 교수)
김재범(방송학회 회장)
리영희(한양대학교 명예교수)
방정배(성균관대 신방과 교수)
주경복(교육개혁시민연대 정책실장)

여성계 :
김상희(여성민우회 상임대표)
김훈순(이화여대 언론영상홍보학과 교수)
박인혜(여성의전화연합 상임대표)
윤정숙(한국여성단체연합 복지위원회 위원)
이경숙(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정강자(여성민우회 공동대표)

법조계 :
김형태(변호사,법무법인 덕수)
박원순(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박형상(변호사,박형상 법률사무소)
전해철(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

지역대표 :
김광식(대전충남민언련 지도위원)
박찬석(지방분권국민운동 고문)
송기도(전북대 정외과 교수)
이민원(지방분권국민운동 공동집행위원장)
정상윤(한국방송학회 지역방송연구회 회장)

경제계 :
곽수근(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장지종(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상근부회장)

문화계 :
구중서(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 공동대표)
김정헌(문화개혁시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민혜숙(미술평론가)
정성헌(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
정지영(영화감독,서울종합예술학교 학장)
정태춘(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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