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장은 미군기지 이전 반대 활동과 관련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서 6개월 동안 복역 중이었으나,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이 보석신청을 받아들이며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이날 오후 7시 경 안양교도소를 나선 김 이장은 오후 8시30분께 고향인 대추리에 도착했다. 마을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로 이뤄진 '평택 지킴이'들은 '이장님 보고 싶었어요'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김 이장을 맞이했으며, 김 이장은 이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집으로 이동해 부모님께 큰 절을 올렸다. 김 이장은 절을 올리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김 이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는 마음은 수감되기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 주민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정리해 답을 하나하나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미군기지 이전사업이 4~5년 지연될 것 같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미군기지 이전사업을 맡고 있는 정부 사람들은 사업이 끝날 때까지 추진하려 할 것"이라며 "그런데 정책결정 과정에서 정부 골격과 실무자 간에 시각차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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