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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으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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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으로 복귀

언론노조 "탈세ㆍ뇌물전달…회장 자격 없다"

홍석현 전 주미대사가 27일 중앙일보 회장으로 복귀했다.
  
  중앙일보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홍석현 전 대사를 중앙일보 대표이사ㆍ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중앙일보는 "홍 회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중앙일보를 종합 미디어 그룹(JMnet)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홍 회장의 복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홍 회장은 작년 2월 주미대사에 임명되면서 중앙일보 내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었다.
  
  "홍석현 회장은 언론사 회장 맡을 자격 없다"
  
  그러나 언론계에선 홍 회장의 컴백을 곱지 않은 시선을 바라보고 있다.
  
  신학림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이날 <프레시안>과 전화 통화에서 "홍석현 회장은 신문시장 파괴의 주범일 뿐 아니라 조세포탈범, 뇌물 전달자, 사실상 정치꾼으로 언론사 회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홍 회장은 1000개가 넘는 차명계좌를 만들어 탈세한 조세포탈범"이라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지난 1999년 보광그룹 탈세 사건으로 구속돼 2000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30억 원이 확정됐었다.
  
  그는 "미국에서는 섹스 스캔들, 거짓말, 탈세 등 세 가지 중 한 가지만 걸려도 공직의 자리에 앉을 수 없다"며 "특히 탈세의 경우 공인은커녕 시민으로서 자격도 없다고 여겨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또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을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 신문시장의 위기에도 홍 회장은 책임이 있다"면서 "신문시장이 이렇게 엉망이 된 것은 경품과 무가지 때문인데 중앙일보가 이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안기부의 'X파일' 사건을 언급하면서 "홍 회장은 이학수 삼성 부회장을 통해서 정치인들과 검사들에게 뇌물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했을 뿐 아니라 편집국에서 기자들이 취합한 정보를 특정 기업과 정당에 전달하는 등 사실상 정치꾼 노릇을 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홍 회장은 주미대사로 임명된 지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부동산 투기 의혹, X파일 사건 등으로 물러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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