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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펭귄, 추수감사절 극장가까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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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펭귄, 추수감사절 극장가까지 장악

[할리우드통신]11월 24~26일 전미박스오피스

추수감사절은 미국인들에게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중요한 명절이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진 추수감사절 시즌 북미 극장가의 승자는 귀여운 남극 펭귄들이었다. 펭귄들이 짧은 발로 현란하게 탭댄스를 춰보이는 깜찍한 애니메이션 <해피 피트>는 추수감사절 이브인 22일부터 26일 일요일까지 미국과 캐나다 극장가에서 5150만 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금~일요일까지 흥행실적은 3794만 달러. 한주 전 [007 카지노 로얄]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던 것과 달리, 지난 주말에는 여유 있게 경쟁작을 따돌리고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해피 피트 ⓒ프레시안무비
2주 연속 펭귄들과의 결투에서 패배한 <007 카지노 로얄>은 주말 3일 간 3100만 달러, 22일부터 5일 간 451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추수감사절 극장가에서는 역시 아이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가 강세란 불문율이 이번에도 깨지지 않은 셈이다.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측은 귀여운 펭귄 캐릭터와 아름다운 노래, 그리고 탄탄한 내용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피 피트>에 성인 관객층도 많이 몰리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11월 마지막 주말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새로 진입한 작품은 4편이다. 3위로 데뷔한 <데자뷔>와 4위 코미디 영화 <덱 더 홀스(Deck the Halls)>, 그리고 9위 <바비(Bobby)>,10위 <더 파운틴 : 천년을 흐르는 사랑> 등이다. 토니 스콧 감독, 덴젤 워싱턴 주연의 <데자뷔>는 미래를 내다보는 한 경찰의 활약을 그린 작품. '흥행 마술사'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한 영화답게 호쾌한 액션과 스릴러가 적절히 가미돼 있다. <덱 더 홀스>는 크리스마스 조명장식을 둘러싸고 이웃 간인 대니 드비토와 매튜 브로데릭이 치고 받고 싸운다는 코미디다.
바비 ⓒ프레시안무비
1968년 로스앤젤레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로버트 케네디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암살 당하는 상황을 치밀하게 재구성한 <바비>는 490만 달러를 모아 9위로 박스오피스 10위권에 진입했다. 한주 전 일부 극장 상영결과 반응이 좋아 1667개로 확대 개봉된 결과, 전주 박스오피스 순위 41위에 9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 배우 에밀리오 에스테베즈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케네디의 암살을 단순히 재연하는 차원을 넘어서, 당시 사건 현장 안팎에 있었던 22명의 캐릭터들을 통해 미국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한 순간, 한 시대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아카데미상 주요 부문 노미네이트가 벌써부터 유력시되고 있기도 하다. 10위 <더 파운틴 : 천년을 흐르는 사랑>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판타지로, 휴 잭맨이 16세기 중반 스페인 마야 원정대원, 아내 목숨을 구하려 애쓰는 21세기 현재의 의사, 그리고 2500년대 우주비행사 등 1인 3역을 맡았다. 상대역으로는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연인이 레이첼 와이즈가 출연해 애절한 사랑을 연기한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 상위 12개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2억 8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해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개봉했던 추수감사절 시즌보다 약 3.4% 하락한 규모다. 추수감사절 역대 최고 흥행기록은 지난 2000년으로, 당시 2억 300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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