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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 유누스 정치참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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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 유누스 정치참여 선언

'국민 뜻' 물어 창당하고 총선 참여할듯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의 빈곤 퇴치 운동가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가 조국 방글라데시의 정치도 구원할 수 있을까.
  
  유누스 총재는 11일 신당을 창당해 차기 총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이날 방글라데시 국민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자신의 정계 입문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구했다. 그는 "정당을 창당하는 데 여러분의 지지와 조언을 구한다. 편지나 전화를 통해 여러분의 의견을 말해달라"면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 (정치에 뛰어들지) 결단을 내릴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누스 총재는 국민의 의견에 따라 차기 총선에 참여할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그들(국민)이 하라고 하면 나는 정당을 창당하고 정치에 뛰어들 것"이라면서 "나는 위험을 무릅쓸 준비가 돼 있으며 새 나라를 건설하고 정치에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부패 정치인들과 손잡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방글라데시를 건설하는 것이 내 목표"라고 강조했다.
  
  총선을 앞둔 방글라데시 정국은 야권이 총선이 불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총선 불참을 선언하고 총파업을 벌이는 등 극도로 혼란스런 상황. 총선은 당초 지난달 22일 실시될 예정이었나 폭력사태로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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