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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화성동탄 분양가 폭리 천인공노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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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화성동탄 분양가 폭리 천인공노할 일"

부동산 투기 공권력 동원 필요…국정조사 검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20일 화성동탄 신도시 건설과정에서 빚어진 건설업체의 분양가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사법당국의 수사가 있어야 하지만 필요하면 국정조사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공권력을 철저하게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화성동탄 신도시 건설과정에서 1조2000억 원 대의 분양가 부풀리기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야말로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화성시가 알고도 묵인했고, 건설업자들이 부당한 폭리를 취했다면 반드시 진실을 밝혀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조폭들이 날뛰는 분양현장, 아파트 골목골목에서의 투기 담합이 이뤄지고 있는데, 언제까지 수수방관만 할 것이냐"며 "탁상공론식 대책으로는 투기를 근절할 수도 없고 투기꾼들의 비웃음만 받을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는 망국병이고 대한민국의 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대처하겠다"면서 "치솟는 아파트값에 억장이 무너진 서민들을 생각해서 이제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부동산 투기를 확실히 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경실련은 열린우리당 선병렬, 최재천 의원 등과 함께 지난 주 화성동탄 신도시 건설에 참여한 29개 건설업체들과 화성시를 택지비를 부풀려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건축비와 간접비를 부풀린 것까지 포함하면 폭리 규모가 1조2229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또한 자신이 제안했던 부동산 문제 관련 5당 대표회담을 환기시키며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여야정 공동협의체 구성제안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는 여야를 뛰어넘는 국가적, 범국민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시장주의 성향의 당 정책위 라인이 부동산 문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좌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견제구로도 풀이된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정리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밝혀 당내 논란이 표면화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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