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10·26 재선거' 선거운동 시작

후보등록 마감…평균 5:1 경쟁률

대구 동을 등 4곳에서 치러지는 10.26 국회의원 재선거의 후보 등록 결과, 모두 20명이 등록을 마쳐 평균 5 대 1 의 경쟁률을 보였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13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5일 자정까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선관위에 따르면 등록마감 결과 지역별로는 경기 광주와 부천 원미갑에 6명씩의 후보가 각각 출마해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대구 동을이 5 대 1, 울산 북이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선거 투표는 수요일인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되며, 부재자투표 의 경우 선거일 오후 8시까지 해당 선관위에 투표용지가 도착하도록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여야는 제17대 국회 들어 두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재선거 결과가 내년 5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어 치열한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규제가 다소 완화된 개정 선거법이 처음 적용되는 이번 재선거는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는 사상 최초로 만 19세도 유권자로 인정됨에 따라 재선거 지역 4곳에서 올해 19세가 된 3만8000여 명의 '표심'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 선거기간에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불가능했던 종전과 달리 선거일 7일 전까지 여론조사를 공표 및 보도할 수 있게 한 것도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다음은 재선거 지역별 등록 후보.

▲대구 동을 = 열린우리당 이강철(李康哲.58.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한나라당 유승민(劉承旼.47. 전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최근돈(崔根惇.44.정당인), 자민련 이명숙(李明淑.55.㈜아름다운 여행사 대표), 무소속 조기현(曺琪鉉.56.전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
▲울산 북 = 열린우리당 박재택(朴載宅.58.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한나라당 윤두환(尹斗煥.50.전 국회의원), 민주노동당 정갑득(鄭甲得.47.현대자동차 사원)
▲경기 광주 = 열린우리당 이종상(李宗相.43.전 국회의장 정책특보), 한나라당 정진섭(鄭鎭燮.53.경기도지사 정책특보), 민주당 이상윤(李相允.58.정당인), 민주노동당 최종원(崔鍾元.36.정당인), 무소속 홍사덕(洪思德.62.전 국회의원), 무소속 이태희(李泰熙.46.스카이맨랜드 대표)
▲부천 원미갑 = 열린우리당 이상수(李相洙.59.전 국회의원), 한나라당 임해규(林亥圭.45.정당인), 민주당 조용익(趙甬翼.38.정당인), 민주노동당 이근선(李根善.46.정당인), 무소속 안동선(安東善.70.전 국회의원) 무소속 정인수(丁仁秀.26.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