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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열어보니 '무소속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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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열어보니 '무소속 돌풍'

한나라-민주 '텃밭 민심잡기'에 실패

10.25 재보선 결과 2곳의 국회의원 선거(인천 남동을, 전남 해남.진도)는 당초 예상대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나눠 가졌다. 반면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경남 창녕, 전남 화순과 신안 등 3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각각 한나라당,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이변이 열린우리당의 전패와 함께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부각됐다.

민주당, 한화갑 지역구에서 무소속에 패배

민주당은 전남 해남.진도에서 두배 이상의 차이로 열린우리당 후보를 따돌렸고, 한나라당은 인천 남동을 지역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두 곳에서 모두 참패해 지난 2년 간의 재보선 전패 기록을 이어갔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간 호남 민심을 가늠하는 잣대인 전남 해남.진도에서는 민주당 채일병 당선자가 2만4423표(62.53%)를 얻어 1만1423표(29,25%)를 얻은 열린우리당 박양수 후보를 크게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반면 한나라당의 설철호 후보는 3206표(8.2%)에 그쳤다.

이로써 민주당은 일단 '호남권 수성'에 성공한 셈이나 개운치 않은 표정이다.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화순군, 신안군 모두 무소속 후보에게 빼앗겼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갑 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신안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박우량 후보가 9810표를 얻어 득표율 38.83%를 기록하며 7030표를 얻은 민주당 최영수 후보(27.83%)를 눌렀다. 이날 신안군은 63.5%라는 이례적인 높은 투표율을 보여 '민주당 텃밭'에서 이탈하려는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음을 시사했다.

전남 화순군에서도 무소속인 정완준 당선자가 1만2332표로 55.3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만1332표를 얻은 민주당 정완기 후보(39.45%)를 일찌감치 제치고 당선됐다. 전남 전체에서 승리를 확신했던 민주당으로서는 총체적인 공천실패가 낳은 뼈아픈 패배였다.

한나라당, 영남서 무소속 후보에게 뒤통수

반면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인천 남동을 지역에서는 한나라당 이원복 당선자가 1만9723표(57.70%)를 얻으며 일찌감치 열린우리당 박우섭 후보를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나라당은 예상했던 승리이니만큼 침착한 분위기다.

한편 인천 남동을 지역에서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는 6338표를 얻어 20%의 득표율를 기록하며 당초 다짐했던 '의미있는 결과'를 거뒀다. 민주노동당은 12.29%에 그친 열린우리당 박우섭 후보(4203표)나 10.77%를 기록한 민주당 김완용 후보(3681표)보다 훨씬 앞섰다.

한나라당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예상치 못한 패배를 겪었다. 경남 창녕군 선거에서 무소속 하종근 당선자는 1만8573표를 얻어 득표율 61.59%를 기록하며 득표율 38.4%에 그친 한나라당 이재환 후보(1만1578표)를 눌렀다.

충청북도 충주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김호복 후보가 3만909표를 얻어 득표율 60.62%를 기록하며 무소속 이영란 후보(23.93%)에 여유있게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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