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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을, 민노 배진교 '파란의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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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을, 민노 배진교 '파란의 2위'

한나라 이원복 당선…"정권교체 선봉장 될 터"

개표가 모두 끝난 인천 남동을 보궐선거에서는 예상대로 한나라당 이원복 후보가 57.70%의 득표로 넉넉하게 당선됐다. 일찌감치 승리가 예정된 이 후보의 당선보다 민주노동당 배진교 후보가 18.54%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대목이 더욱 관심사.
  
  그동안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이 꾸준히 약세를 그려온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히 선전한 결과다. 열린우리당 박우섭 후보는 12.29%로 3위, 민주당 김완용 후보는 10.77표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인천 남동을이 공단 밀집 지역이라는 점에서 개표 전부터 민노당은 내심 선전을 기대하기는 했으나, 기대가 현실화되면서 기쁨은 배가됐다.
  
  박용진 대변인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민노당의 서민중심 정책을 국민들이 인정하고, 또 격려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한반도 긴장국면에서 민노당이 평화정당의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원복 당선자는…
  
  한편 1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이원복 당선자는 "유권자들께서 민생을 잘 챙기고 정권교체를 이룩해 달라는 뜻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주신 것으로 알고 내년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1984년 신한민주당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이후 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된 바 있다. 16, 17대 선거에서 낙선한 뒤 한나라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역임했다.
  
  남동을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13만9208명 가운데 3만4365명이 투표에 참여해 24.7%의 투표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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