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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틀로는 안된다"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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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틀로는 안된다" 71%

'통합론' 확산…한나라 호남 지지율 10% 육박

여권의 정계개편 방향과 관련해 '열린우리당이 현재의 틀로는 안 되므로 중도개혁세력과 통합해야 한다'는 응답이 70.9%로 나타났다. '현재의 틀을 유지하면서 당 내부를 혁신해야 한다'는 응답은 14.5%에 불과했다.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른 헤쳐모여 식 '통합신당론'과 맞물려 주목되는 여론조사 결과다.

열린우리당-노대통령 지지율 약세국면 지속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8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범여권의 '중도개혁 통합론'이 광범위한 공감대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당 지지율의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현재의 틀로는 안된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 제도와 연계되면서 논의가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정당의 대선후보 선출방식에 대한 질문에서 '100% 국민여론에 따라 선출해야 한다'는 응답이 54.2%로 완전 개방형 국민경선제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정당의 후보인 만큼 정책과 이념을 지지하는 당원들의 의견과 일반 국민여론을 함께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은 41.2%였다.

한나라당의 향후 모습에 대해서도 '현재의 틀로는 안 되므로 새로운 보수신당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응답이 51.6%로 나타났다. '현재의 틀을 유지하면서 당 내부를 혁신해야 한다'는 응답은 36.2%였다.

이 같은 결과는 기존의 여야 정치권 모두에 누적된 불만이 적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당 내부 혁신'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온 점이 열린우리당과 차이가 있다.

연구소 측은 "한나라당이 지난해 10.26 재선거 이후 40%에 가까운 초강세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력한 대선후보군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에서 현재의 구도가 흔들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 지지층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불만은 정당 지지도에서 더욱 확연하다. 열린우리당은 12.1%에 불과해 36%를 기록한 한나라당 지지도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특히 한나라당이 호남 지역에서도 8.8%의 지지도를 얻은 점이 주목된다.

연구소 측은 "1년 전 한나라당 지지도가 5%를 넘기기 어려웠던 것과는 달리 호남에서 한나라당이 꾸준히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박근혜 전 대표의 서진(西進)정책, 강재섭 대표의 한-민공조 강조 등이 일정한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풀이했다.

연구소 측은 "그러나 무당파층이 38.1%로 나타나 정치적 무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특히 호남, 30대, 고학력층 등 과거 민주개혁성향을 보이던 계층에서 무당파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10% 초반대(13.4%)의 약세국면이 지속됐다. 2005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74.3%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획기적인 반등의 계기가 없는 한 10%대 초반 지지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의 성인남녀 700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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