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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유지태 김지수 주연의 멜로드라마 <가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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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유지태 김지수 주연의 멜로드라마 <가을로>

[FILM FESTIVAL]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램 확정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폐막작을 비롯해 전세계 63개국, 245편의 상영 프로그램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영화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9월 1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상영작을 최종 발표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열 개막작으로는 김대승 감독의 <가을로>가 선정됐다. <가을로>는 백화점 붕괴 사고로 연인을 잃은 남자와 지울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사는 여자가 여행길에서 만나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 나가는 멜로드라마. 유지태와 김지수가 남녀 주연을 맡은 <가을로>는 <번지점프를 하다>와 <혈의 누>를 연출한 김대승 감독의 세 번째 작품이다.
가을로 ⓒ프레시안무비
영화제의 시작을 멜로드라마의 잔잔한 여운으로 장식한다면 영화제의 끝맺음은 블랙 코미디의 흥겨움으로 채워 넣을 예정. 폐막작으로 선정된 중국 닝 하오 감독의 <크레이지 스톤 Crazy stone>은 보석을 훔치려는 도둑 일당과 이를 막으려는 공장 관리인 사이의 좌충우돌을 그린 작품. 이들을 통해 허상을 쫓는 현대사회를 풍자하고 있는 닝 하오 감독은 우리에게 <몽골리안 핑퐁>으로 알려진 중국의 신예 감독이다. . "세계 5대 영화제로 키우겠다" 11회를 맞이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모토는 '새로운 도약'.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의 중추 영화제로서 확실한 위상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지난 10년은 영화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보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한국영화와 아시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그 같은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에 걸맞게 상영작 245편 중 월드프리미어(전세계적으로 최초 공개되는 작품)는 모두 64편. 역대 최다 수치다. 김동호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그 어떤 해보다 많은 프리미어를 상영함으로써 세계적인 영화제로서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현장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가을로>의 김대승 감독과 주연 여배우들이 김동호 위원장과 자리를 같이 했다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아시아 영화의 창, 새로운 물결, 한국 영화의 오늘, 월드 시네마 등 총 10개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서 새로 선보이는 섹션은 '미드나잇 패션'. 심야 상영으로 진행하는 '미드나잇 패션'에서는 호러와 컬트, 스릴러, 사이언스 픽션 등 작품성과 오락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한국영화 회고전' 섹션에서는 일제시대 때 제작된 영화 7편과 故 신상옥 감독의 <열녀문>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한불수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대 프랑스 작가들'을 통해 최신 프랑스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브루노 뒤몽 감독의 <플랑드르>, 토니 갓리프 감독의 <트란실바니아>, 브누아 자코 감독의 <언터처블> 등 프랑스 최신작들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답게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지난 해에 이어 진행되는 '아시아 작가 영화의 새 지도 그리기', '아시아 장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도약'을 통해서 아시아의 다양한 영화,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질 예정. 특히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영화들이 집중 소개된다. . "부산을 아시아의 영상 허브로!"
김동호 위원장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올해를 앞으로의 10년을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만큼 이번 부산영화제는 상영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갖추는 것 외에도 아시아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문을 여는 아시안필름마켓(AFM)과 아시아 영화의 기대주를 키우는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ND)를 확대 재편한 것은 부산영화제의 이러한 뜻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대목.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아시아 영화를 판매하는 아시안필름마켓에는 모두 156개 업체가 참여, 아시아 영화의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는 아시아 배우들을 세계 영화시장에 소개하는 '스타 서밋 아시아'도 함께 진행한다. '커튼 콜'과 '캐스팅 보드' 등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황정민, 장진영 등의 한국배우와 아오이 유우, 카시이 유우 등의 일본 배우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태국 등의 아시아 정상 배우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영화 촬영 기술 및 영화 기자재 등을 거래하는 부산영상산업박람회(BIFCOM)가 아시안필름마켓과 함께 통합 운영된다. 또한 영화제는 아시아 영상 허브로서의 부산을 상징할 부산영상센터 건립을 위해 앞으로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혀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와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12일부터 20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31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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