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3차 협상 앞두고 '反FTA 원정투쟁단' 출국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3차 협상 앞두고 '反FTA 원정투쟁단' 출국

전국 131개 시ㆍ군서 일제히 FTA 반대집회 열려

6일 미국의 시애틀에서 제3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개시됨에 따라 '한미FTA 저지 미국 원정투쟁단' 50여 명이 5일 미국으로 떠났다.

이들은 이날 오전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패한 미국경제를 그대로 한국으로 이식하는 게 한미 FTA이고, 이는 곧 대다수의 서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며 "원정투쟁단은 평화적이며 다양하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해 미국 국민들에게 한미 FTA의 문제점을 알려내겠다"고 밝혔다.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反FTA 후보' 당선되도록 연대 강화할 것"

이들은 또 "미국 내 수많은 노동, 농민, 시민단체와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7일에 있을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FTA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후보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미국의 단체들과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6일부터 9일까지 시애틀을 중심으로 현지의 언론, 정치인, 노동운동 단체들을 상대로 협정 체결을 반대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8일에는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3보1배 행진을, 그리고 9일에는 시애틀의 빅터 스타인 라크 공원에서 한미FTA 장례식을 거행한다.
▲ 여성농민 임덕윤 씨가 한미FTA 협상 반대 미국 원정 투쟁에서 입을 티-셔츠를 들어보이고 있다. ⓒ프레시안

전국 131개 시군에서 반FTA 시위 열려

또 이날 전국 131개 시군에서 한미FTA 반대 3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한미FTA 저지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특히 이날이 WTO 협상을 반대하며 지난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자결한 고 이경해 농민의 3주기가 되는 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비대위는 이날 약 15만여 명의 농민, 노동자, 시민들이 범국민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대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강의 농업강국 미국과 FTA는 한국농업의 사형집행이나 다름없다"면서 "한미 FTA 체결시 농업총생산액의 절반인 8조8000억 원이 감소한다는 미국 무역위원회의 분석은 한국농업이 사형 선고를 내리는 근거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국은 쌀을 포함한 모든 분야의 예외없는 관세철폐, 수입농산물에 대한 수익부과금제도 폐지, 수입검역의 완화, 농협 등을 통해 시행되는 각종 지원정책의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정부가 수입 피해에 따른 최소한의 보호정책마저 쓸수 없도록 하겠다는 침략적 야욕을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날 시작하는 범국민대회를 3차 협상이 끝나는 9일까지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4월 14일에 제1차, 7월 12일에 제2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오는 11월 22일부터 수일 간에 걸쳐 전국에서 100만 명이 참석하는 제4차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