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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진룡 출국금지…"반드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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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진룡 출국금지…"반드시 조사"

"유 전 차관은 경품용 상품권 도입 실무 책임자"

'외국에 나갔다가 국정감사가 끝나면 돌아오겠다'며 출국을 준비하던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에 대해 검찰이 5일 전격 출국금지 명령을 내렸다.
  
  '바다이야기'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어젯밤(4일) 11시께 출국금지 조치를 하고 본인에게 통보했다"며 "유 전 차관은 반드시 조사가 필요한 참고인에 해당한다"고 출금 이유를 밝혔다.
  
  유 전 차관은 2002년 경품용 상품권 도입 당시 문화부 문화산업국장에 재직하며 실무를 지휘했던 인물로, 검찰은 유 전 차관을 상대로 경품용 상품권 도입 배경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문화부 차관에 임명된 유 전 차관은 청와대와 인사청탁 논란을 벌이다가 지난달 8일 경질됐으며, 경질 직후에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해 유 전 차관의 이름이 거론됐다. 유 전 차관은 국회에서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의 심의 통과를 불허하라고 영등위에 요청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등위 측은 "문화부에서 규제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유 전 차관은 5일 오후 8시 호주 시드니로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로 인해 당분간 출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국정감사 출석을 거부하겠다'던 유 전 차관이 감사원이나 검찰의 조사에 응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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