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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민'들도 서울역에서 FTA 반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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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민'들도 서울역에서 FTA 반대집회

철원부터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700여명 모여

한미FTA 체결을 반대하는 여성농민들이 상경집회를 가졌다. 강원도 철원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전국 9개 도, 20개 시·군에서 온 여성농민 700여 명은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 앞 광장에서 집회를 갖고 한미FTA 협상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대회에서 윤금순 전국여성농민회장은 "한미FTA는 한·싱가포르, 한·칠레 FTA와는 질적으로 다르며, 이 협정이 체결되면 우리는 주권을 잃고 미국에 예속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정부는 협상의 내용을 제대로 공개하지도 않으면서 공개하는 척하고 의견을 받는다고 하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여성농민들이 한미FTA를 저지하는 데 앞장서자"고 촉구했다.
▲ 아침에 밭에 나가 참외를 따고, 남편과 아이들 밥 차려주고, 단체버스로 상경해서 서울역 광장에 모인 여성 농민들이 한미FTA가 농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프레시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미FTA로 쌀을 제외한 농산물 전 품목의 관세가 철폐될을 경우 매년 2조2830억 원의 농업부문 생산감소와 14만 명의 고용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월 15일 미국에 제시한 양허안에서 쌀, 콩,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고추, 마늘, 양파, 사과, 배, 포도, 감귤, 복숭아, 딸기, 인삼, 꿀 등 민감품목을 모두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되는 품목으로 지정했었다.

그러나 미국은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에 대해서 예외없이 관세를 완전히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FTA 협상단이 농산물에 대한 미국의 공세를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 실지로 막아낼 의지가 있는지에 대한 농민들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농민들은 우리 정부가 농민들의 반발을 의식해서 일단 민감 농산물을 모두 예외품목으로 지정하기는 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이것을 끝까지 지켜낼 의지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전국에서 올라온 여성농민들은 서울역 앞 집회에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 한미FTA저지 여성대회에 참석한 여성노동자, 주부, 여대생들과 함께 청계천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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