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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시네 프랑스, 예술을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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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시네 프랑스, 예술을 논하다

[FILM FESTIVAL] <반 고흐>부터 <사드>까지

주한 프랑스 문화원과 동숭아트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시네 프랑스 영화제'가 9월과 10월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개월 단위로 주제를 정해 다양한 프랑스 영화를 소개하는 '시네 프랑스 영화제'는 지난 1월부터 선보인 프랑스 영화 전문 영화제. 9월과 10월의 시네 프랑스는 '세기의 예술가들'이란 주제로 예술가들의 삶을 다룬 9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다양한 예술 분야 가운데서도 시네 프랑스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건 화가와 작가들. 피카소, 반 고흐, 렘브란트 등 세기에 이름을 남긴 유명 화가들부터 사드, 조르주 상드, 마르그리트 뒤라스 등 아름다운 문체와 문제적 시선으로 당대는 물론 후대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작가들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
렘브란트 ⓒ프레시안무비
앙리 죠르쥬 클루죠 감독의 <피카소의 신비>(1956)에서는 파블로 피카소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피카소의 신비>는 피카소가 한 폭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특수 제작된 투명 캔버스 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예술혼을 불태우는 피카소의 모습이 가감없이, 생생하게 담겨진 작품으로 1956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파블로 피카소와 달리, 살아생전 그 누구에게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빈센트 반 고흐.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반 고흐>(1991)는 빈센트 반 고흐의 생애 마지막 67일을 옮긴 작품이다. 휴양을 위해 오베르에 도착한 반 고흐의 마지막 날들을 담담히 담아낸 <반 고흐>는 오베르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예술가의 고독한 내면을 그려내고 있다. 이밖에도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삶을 조명한 샤를 마통 감독의 <렘브란트>(1999), 모딜리아니의 사랑과 예술을 담은 자크 베케르 감독의 <몽파르나스의 연인>(1957), 로댕의 연인으로 더 잘 알려진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의 삶을 그린 브뤼노 뉘튼 감독의 <카미유 클로델>(1987)을 만날 수 있다. 1794년 공포정치 시대에 외설적이고 부도덕한 작품을 썼다는 죄로 수감된 사드. 그의 감옥 생활을 옮겨낸 브느와 자코 감독의 <사드>(2000)는 사드의 자유분방한 성(性) 관념을 비추며 예술과 외설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드의 열정을 담아낸다. 사드를 연기한 다니엘 오떼이유의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즐거움. 조제 다이안 감독의 <연인>(2002)은 <연인><히로시마 내사랑>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뒤늦은 사랑을 얘기한다. 인생 말년에 뒤라스 앞에 나타난 쉰 살 아래의 문학도 얀. 반세기가 훌쩍 넘는 세대 차이지만 얀은 뒤라스에게 연인이자 예술의 뮤즈였다.
<세빌리아의 이발사><피가로의 결혼> 등으로 유명한 극작가 보마르셰의 파란만장 삶은 에드와르 몰리나로 감독의 <보마르셰>(1996)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디안느 큐리 감독의 <세기의 아이들>(1999)은 조르주 상드와 낭만주의 시인 알프레드 드 뮤세트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시네 프랑스는 매주 화요일 저녁,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내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자세한 상영일정과 상영작에 관한 정보는 동숭아트센터 홈페이지(www.dsartcenter.co.kr)와 프랑스 문화원 홈페이지(www.fran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월, 10월 상영 일정 '세기의 예술가들' 9월 5일(화) <연인> 9월 12일(화) <피카소의 신비> 9월 22일(금) <보마르셰> 9월 26일(화) <사드> 10월 3일(화) <렘브란트> 10월 10일(화) <반 고흐> 10월 17일(화) <카미유 클로델> 10월 24일(화) <몽파르나스의 연인> 10월 31일(화) <세기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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