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KBS사장도 공개추천하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KBS사장도 공개추천하자"

KBS 노조 '사장추천위원회' 구성 공식 제안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위원장 김영삼)는 정권차원의 KBS 사장 인사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신임 사장 인사는 현 정부의 장관선임방식처럼 '사장 추천위원회'를 통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삼 KBS 본부위원장은 28일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사장은 공개적인 장을 통해 능력과 의지를 검증하고 내·외부 구성원들의 상식적인 납득속에 인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사장 추천위원회'를 통한 공개적인 사장인선을 제안했다.

<사진>

김 위원장은 공개적인 사장인선은 "시민단체와 학계 등 정치적 독립성을 갖춘 외부인사들과 직원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들로 추천위원회를 구성, 인터넷 등을 활용해 KBS 직원들과 국민들로부터 추천받은 사장후보에 대해 공개검증을 한 후에 여론조사 등의 방법으로 직원들의 의사를 참조, 사장 추천 후보자를 복수로 이사회에 추천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 사장인사 현 정부 장관선임 방식과 비슷하게 이뤄져야"**

김 위원장은 "사장추천위원회 구성은 현 정부의 장관선임방식과 유사한 틀을 확보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사장 선임의 절차적 합리성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언론에 KBS 사장 후보로 몇몇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는 사장 선임과 관련한 새 정부 일각의 불투명한 의사결정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당적보유 정치권 인사 배제, 개혁적 인사, 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경험과 지식을 가진 인사, 내부 구성원 의견의 적극적인 반영 등의 원칙을 지켜 투명하게 선임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동아일보에 노조가 이사회를 배제하고 직접 사장인선에 관여할 뜻이 있는 것처럼 보도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 이사회 임원들이 사장인선에 있어서 이전처럼 정권의 의중에 따르지 않고 공영방송인 KBS의 위상에 걸맞는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결정을 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본부의 한 관계자는 KBS 사장인사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지나치게 '인물'에만 편중하고 있다며 "사장이 누가 되느냐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와서 해야 할 개혁이 무엇인지 생각해야 할 때다. 누가 오느냐보다는 본부장과 실장급을 포함하는 과감한 인적청산과 내부개혁을 단행할 수 있는 의지가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것이 KBS내 분위기"라고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다른 관계자는 "낙하산 사장에 대한 반대만 하면 사실 우리는 명분도 얻기 쉽고 더 편하다"며 "오늘 위원장의 성명과 발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결정에 반대한다는 뜻보다는 KBS직원들도 개혁성향의 사장을 선출하는데 일정부분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언론노보 KBS본부가 28일 밝힌 사장 추천위원회 제안서 전문.

***사장 추천위원회 제안서**

1. 추진 취지

그동안 정권차원에서 비공개적이고 밀실에서 진행돼온 사장 선임을 언론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외부인사들과 직원대표들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라는 공식적인 틀에서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안으로 현 정부의 장관선임방식과 유사한 틀을 확보함으로서 장기적으로 사장선임의 절차적 합리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이는 KBS 이사회에서 제청하고 대통령은 임명만 하게 돼있는 현행 통합방송법 취지에도 맞는 것으로 이사회의 기능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안임.

放送法
第46條 (理事會의 設置 및 운영)
①公社는 公社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하여 公社 경영에 관한 最高議決機關으로 理事會를 둔다.

第50條 (執行機關)
①公社에 執行機關으로서 社長 1人, 2人 이내의 副社長, 8人 이내의 本部長 및 監事 1人을 둔다.
②社長은 理事會의 提請으로 大統領이 任命한다.
③理事會가 第2項의 規定에 의하여 社長을 提請하는 때에는 그 提請基準과 提請事由를 제시하여야 한다.

2. 추천위원회 구성

시민단체와 학계 등 각계의 추천을 받은 자로서 정치적 독립성과 방송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을 갖춘 외부인사와 KBS 직원들을 대표할 수 있는 자로 구성한다.

3. 추천위원회의 역할

추천위원회는 인터넷 등을 활용해 KBS 직원들과 국민들로부터 추천 받은 사장후보에 대해 공개검증을 한 후 직원들의 의사를 참조해 사장 추천 후보자를 복수로 확정한 뒤 이사회에 추천한다.
추천위원회가 복수 후보를 추천할 때에는 추천 사유를 명시해야하며, 이사회는 이를 토대로 복수추천 된 인사 가운데 1인을 선임해 대통령에 제청한다.

4. KBS 직원 여론 수렴

사장 추천위원회는 사장후보를 추천하는데 있어 여론조사 등의 방법을 활용해 KBS 직원들의 의사를 물어 추천대상자 선정에 참조한다.

☞ 선호하는 사장후보에 대해 응답하는 문항과 사장이 돼서는 안 될 사람은 조사하는 방안 등 직접 대상자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가 될 수도 있으며, 사장 후보 선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를 통해 선임하는 방안도 있음.

☞ 국장급 이상 간부에 대한 상향평가 동시 실시
(전체적인 평가와 민주적 리더십과 전문성 위주의 두세 가지 항목으로 조사)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