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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에게 고함>, 독립영화 자존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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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에게 고함>, 독립영화 자존심 지켰다

[이슈 인 시네마] <내 청춘에게 고함> 1만 관객 돌파

김영남 감독의 <내 청춘에게 고함>이 개봉 한 달여 만인 8월 10일, 1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내 청춘에게 고함>은 지난 7월 13일, 서울 낙원동 필름포럼을 포함한 서울 3개 스크린에서 소규모 개봉했다. 개봉 당시 80~90%를 상회하는 좌석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모았고 현재는 필름포럼에서 장기 상영 중이다. <내 청춘에게 고함>이 세운 1만 명 관객 기록은 블록버스터급 한국영화의 1천만 관객만큼 의미 있는 흥행 기록으로 평가된다. 실제 전국 10개관 미만의 소규모 배급망을 탄 한국영화 가운데 2004년 개봉한 <송환> 이후 1만 관객 이상의 흥행 기록을 세운 작품은 <내 청춘에게 고함>이 유일한 작품이다. 이 영화의 제작사인 이모션픽처스는 "더 좋은 흥행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배급에서의 실패로 인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내 청춘에게 고함 ⓒ프레시안무비
최근 영화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김기덕 감독이 한국 영화 시장의 배급 독점현상 문제를 지적하면서 소규모 영화 배급의 문제점과 대안 모색에 관한 사안들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영화계의 실정. 그같은 상황에서 <내 청춘에게 고함>의 1만 명 흥행 스코어는 더욱 의미가 깊다는 게 영화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필름 포럼에서 장기 상영에 들어간 <내 청춘에게 고함>은 1만 돌파 기념으로 다양한 선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 30대 불안한 청춘의 보고서 <내 청춘에게 고함>은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59회 로카르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해외 관객과 만남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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