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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물러난 김병준, 교수사회서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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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 물러난 김병준, 교수사회서도 '흔들'

국민대 교수협 "김병준, 학교와 교수 명예 실추"

논문 표절 및 중복 게재 의혹으로 촉발된 '김병준 파문'이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사퇴 이후에도 끝나지 않을 조짐이 보여 주목된다.
  
  "김병준, 국민대와 소속 교수 명예 실추"
  
  국민대 교수협의회(회장 김상섭 교수)가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 교수협의회는 김 전 부총리가 최근 국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국민대 <사회과학연구>는 논문 중복 게재를 허용했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 국민대와 소속 교수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입장이다.
  
  협의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김 전 부총리 사태와 관련하여 교수님께 드리는 글'을 전체 교수에게 지난 7일 이메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는 김 전 부총리에 대해 "동일한 논문을 외부와 교내 학술지에 중복 게재하는 것이 관행이었다는 김 전 부총리의 발언은 학문적인 윤리를 엄격하게 지켜 온 대다수 교수의 명예와 자존심에 심대한 상처를 입혔다"며 "전체 교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전 부총리가 지난 7일 "제 꿈과 계획은 채 한 걸음도 옮기기 전에 '박제'가 됐다"고 끝낸 억울함을 토로하며 자리에서 물러나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김 전 부총리가 쏟아놓은 말들이 '교수 김병준'을 옥죄게 된 셈이다.
  
  게다가 "확인해 보니까 주요 대학들도 거의 100% 중복 게재했다"는 등 논문 중복 게재를 학계의 관행이라고 밝힌 김 전 부총리 발언에 대한 반감은 국민대 뿐 아니라 교수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김병준 감싼 총장과 대학원장도 사과해야"
  
  협의회는 또 김 전 부총리 주장에 동조한 김문환 총장과 문태운 정치대학원장에게도 사과할 것으로 촉구했다.
  
  이들은 김 총장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파문을 확대했다"고 비난했다. 문 원장에 대해서는 "(김 전 부총리가 논문을 중복 게재한 논문집이) 중복 게재를 허용하는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해명서를 내 국민대의 신뢰성에 흠이 가게 했다"고 주장했다.
  
  문 원장은 지난달 29일 교육부에 보낸 해명서에서 "우리 대학의 논문집 <사회과학연구>는 1989년의 제1집부터 2006년 제18집까지 일관되게 모든 교수에게 똑같이 논문의 중복게재를 적용해 왔다"고 주장했었다.
  
  김 총장도 "<사회과학연구>에 중복게재를 못 한다는 규정이 있더라도 그것은 구속력이나 강제력이 없는 주의사항 정도에 불과하다"고 김 전 부총리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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