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풍 '에위니아'가 상륙했을 당시 서울 강남의 한 호텔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즐긴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논란을 피하기 위해 서울시장 공관에 운동기구를 마련해 운동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지난 1일 종로구 혜화동 시장 공관으로 이사하면서 공관에 러닝머신을 마련해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5일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시민 정서'를 감안해 시장 재임 중에는 골프를 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최근 수해 기간 중에 한나라당 경기도당 간부들이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인천이 지역구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태국으로 골프 외유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골프 회동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또 오 시장은 갖고 있던 5000만 원 상당의 강남 한 호텔의 헬스클럽 평생회원권도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오 시장은 태풍 '에위니아'가 한반도에 상륙하던 지난달 10일 이 호텔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돼 비난이 일었다. 이날 서울에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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