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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포항에서 결의대회, 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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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포항에서 결의대회, 경찰과 충돌

"경찰 책임자 처벌하고 노무현 대통령 사죄하라"

포항지역 건설노동자 하중근(44) 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민주노총은 4일 경북 포항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특히 이들은 결의대회 후 하중근 씨가 부상을 입고 쓰러졌던 포스코 앞까지 거리 행진을 시도했으나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해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포항건설노조, 전남동부.경남서부 건설노조, 울산플랜트 노조 등 건설 노조원들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조원 5000여 명은 하 씨의 빈소가 차려진 포항 동국대 병원 앞에 집결해 오후 2시부터 '고 하중근 열사 살인규탄 및 책임자 처벌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폭염 속에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이들은 "반드시 동지들의 피값을 받아내야 한다"며 ▲경찰청장 및 현장 지휘책임자 처벌 ▲노무현 대통령의 사죄 ▲폭력진압 재발방지대책 수립 ▲건설노조에 대한 공안탄압 중단 ▲손배가압류 철회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오늘 열린 긴급 중집회의를 통해 민주노총은 9일 영남권노동자대회, 15일 서울 노동자대회, 19일 다시 포항에서 노동자대회, 27일 부산에서 노동자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향후 민노총 차원의 대응 방침을 밝혔다.
▲ 4일 민주노총은 포항에서 하중근 씨 사망과 관련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거리 행진 도중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 양측에서 십수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포스코 본사를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이 길목에 있는 형산대교를 봉쇄하고 살수차로 물대포를 쏘는 등 이들의 행진을 저지했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이 경찰의 봉쇄를 뚫기 위해 행진을 강행했고, 경찰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일부 노조원은 경찰의 방패 등에 가격당해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등, 이번 하중근 씨의 부상 원인이 방패 등에 의한 머리 부분 가격으로 지목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과잉 진압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몸싸움 과정에서 경찰 측도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이날 포스코 점거 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58명을 폭력행위에 관한 처벌법,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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