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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남성 70% "정부 FTA 협상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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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남성 70% "정부 FTA 협상 못해"

FTA 찬성보다 반대 의견 많아…보수 성향도 증가

40-50대 남성 10명 중 7명이 우리 정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제>가 8월1일 창간 46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HR)와 공동으로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40-50대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경제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9%가 "우리 정부가 한미 FTA 협상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31일 이 신문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됐다.
  
  "FTA 협상을 정부에만 맡기지 말고 국회 한미FTA특위에서는 협상을 잘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47.8%를 기록했다.
  
  그만큼 노무현 정부의 한미 FTA 협상 능력에 대해 비관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FTA 반대 입장, 계속 증가 추세
  
  또 한미 FTA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50.0%가 FTA에 대해 반대했고, 46.3%가 찬성했다.
  
  특히 386세대라고 할 수 있는 40대 초반에서는 FTA 반대가 57.6%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고, 지역별로는 서울ㆍ울산ㆍ부산 등 대도시권에서 반대 의견이 50%를 넘었다.
  
  FTA 반대 의견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월 7일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반대의견이 29.2%에 불과했지만 7월6일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42.6%로 한미 FTA 협상이 본격화 되면서 급증했다.
  
  "난 중산층 이하" 70.9%
  
  한편 부(富)에 대한 인식에서 자신이 "중산층이 안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70.9%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58.9%)에 비해 12.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본인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25.5%에 그쳐, 지난해에 비해 10.7%포인트 줄었다.
  
  양극화 심화 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의 증가는 보수 성향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정과 개혁의 중요성에 대한 설문에서 72.0%가 "안정이 개혁보다 더 중요하다"고 응답하고, 성장과 분배의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서 67.8%가 "성장이 분배보다 더 중요하다"고 응답하는 등 보수적 성향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치 사안에 대해서도 차기 대통령감으로 '경제를 성장시킬 사람'(52.5%)을 최우선적으로 꼽았다. '양극화 문제나 복지문제를 풀 사람'은 24.3%, '사회 갈등을 완화할 사람이 돼야 한다'는 응답은 15.9%에 그쳤다.
  
  차기 대선 주자 중에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33.4%)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21.6%, 고건 전 총리는 19.1%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95%의 신뢰구간에서 최대 표집오차는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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