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좋아해 군을 떠나는 마지막 전역식마저 자신의 36년 군 생활을 상징하는 36Km 마라톤으로 마감한 '마라톤맨' 전인구 육군 준장(54.육사27기). 전 준장은 육사 27기를 상징하는 지난달 27일 오전, 눈이 내리는 가운데 출신학교인 태릉 육군사관학교를 출발해 지휘관으로 근무한 6공병여단 연병장에 이르는 36Km 구간을 달린 뒤 전역식을 가졌다.
프레시안은 '마라톤 전역식'이란 이색행사로 파란만장했던 36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한 전 준장을 만나 그의 달리기 철학과 군을 떠나며 남기는 충고, 그리고 지난 36년 군 생활에 대한 추억들을 들어보았다.
***"盧당선자가 가장 힘 기울여야 할 분야는 군 정보화 투자"**
전 준장은 36년 군생활 동안 무엇보다 자신의 하급 장교시절 군인의 본분을 몸소 보여주며 "군인은 돈이라는 것을 머릿속에 챙기면 본분을 잊는다. 돈은 떠나 보내라"는 기본을 일깨워준 장태완 장군을 가장 기억에 남는 선배로 꼽았다. 그는 장태완 장군을 "장군이 될 때까지도 달동네에 사신 분이었고 장군이 되서도 집이 없어서 셋방살이를 하고 가마니 친 공동화장실을 쓰던 분"으로 회고했다.
장태완 장군은 전두환 군부의 12.12 쿠데타때 유일하게 맞섰던 '참 군인'. 참 군인이 참 군인을 낳는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전 준장은 특히 한국 군이 가장 힘을 기울여야 할 분야로 현재 미군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군의 정보화'를 강조했다. 그는 군의 정보화야말로 노무현 새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자주국방 사업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주국방도 정보화사업과 정보력의 확대를 통해 이뤄야 한다. 누군가 인수위나 상급기관에 고언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한 이익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일반기업이 수익의 확대로 결과가 나타난다면, 군의 투자에 대한 대가는 강한 전투력으로 나타난다. 초기에 투자가 많이 돼야 한다는 점이 군의 정보화를 막고 있으나 지금 투자를 해 놓으면 앞으로 고비용으로 계속 투자해야 할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누구든 나서서 말을 꼭 해야 할 문제인데 서로 눈치를 보느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보화와 정보력의 확대는 시급히 다뤄져야 할 문제다."
전 준장의 이같은 고언은 현재 우리 군의 미군에 대한 군사정보 의존도가 97%에 달해 미군이 철수하면 사실상 '까막눈' 신세가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반드시 노무현 새 정부가 귀담아 들어야 할 값진 충언이라 하겠다.
***"일부언론, 더이상 군을 왜곡 말라"**
전 준장은 또 '주적개념이 없어졌다'며 군의 기강 해이를 우려하는 일부 메이저 언론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군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부 언론에서 '주적개념이 없어졌다', '해이하고 약해졌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군 내부는 전혀 흐트러짐이 없고 전투력도 향상되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 것 같다. 우리 군이 궁극적으로 막아야 할 대상은 북한 주민 전체가 아니라 잘못된 일부 지도부들이다. 우리 군의 정신이 바뀐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전 준장은 이밖에 일각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서는 "평화를 지키고 세상을 조화롭게 하려고 모두 노력하는데 언제나 어둡고 잘못된 세력이 있기 마련이다"며 "그런 어두운 힘을 막고 활동하지 못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기 위한 바른 행동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호국불교의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기득권층의 일부 병역기피 때문에 병역 의무 자체를 거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었다.
전 준장에게 마라톤에 열심인 이유를 물으니 그는 "지혜롭고 건전해야 할 공직자나 군인에게 특히 수련은 필수적이다"는 의미있는 답을 했다. 이 시대의 공직자와 군인에게 전하는 노장군의 마지막 메세지였다.
인터뷰를 마친 후 앞으로의 계획을 물으니 그는 "국토사랑 2천Km 도보 순례 단장으로 백일간의 장정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전인구 준장과의 인터뷰 전문.
***"공병은 맨 처음 들어가 맨 마지막에 나온다"**
프레시안: 장교로 군에 입문한 동기가 궁금하다.
전인구 준장: 육사에 간 것은 자형의 권유로 결정한 것이었다. 육사에 대한 호기심과 대학입학의 개념으로 갔다. 사실 대부분의 장교가 시작은 그럴 것이다. 그후 육사에서 교육받고 하는 동안 진정한 군인이 된 것 같다.
프레시안: 약력을 보니 어린 시절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학을 한 것 같다.
전 준장: 고등학교 시절 쌀은 고향에서 올라오는데 다른 비용은 일을 해서 충당해야 했다. 아이스케키 장사를 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백원을 주면 박스와 아이스케키를 줬는데 나는 손님을 찾아 뛰어다니면서 팔았다. 그런데 잘 파는 친구를 보니 비결이 사람들을 모아 놓고 파는 것이었다. 그 친구는 후에 부산에서 사업가로 성공했고 나는 계속 달리는 인생을 살아온 것 같다.
프레시안: 공병에 오래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 준장: 공병부대는 막사를 건설하고 시설을 정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전투공병'이 주 임무고 전투지역에 맨 처음 들어가고(first in) 맨 마지막에(last out) 나온다. 진격할 때 교량을 놓고 철수할 때는 지뢰를 심고 도로를 폭파하는 일도 공병이 한다.
프레시안: 군 복무 중 가장 보람에 남는 일은?
전 준장: 예전에 공비들이 자주 침투하던 지역에 적을 막기 위해 새로 부대를 만들면서 물을 공급하는 급수시설을 어렵게 만들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부대가 생기면 물을 공급하는 것이 참 어렵다. 주변의 하천을 이용하려고 해도 오염 때문에 힘들다. 상수원을 만들어서 높은 지역에서 파이프로 일일이 각 부대로 물을 공급하는 작업을 27Km에 걸쳐서 했는데 일부 성공하기도 하고 몇 곳은 실패하기도 했지만 기억에 남는다. 특히 전방지역에서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파이프를 설치하고 작전개념으로 물을 보내기도 했었다.
프레시안: '마라톤 전역식'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달리기를 열심히 하게 된 배경이 있나.
전 준장: 원래 91년부터 기체조나 참선을 주로 하며 평정심을 찾고 무술도 했었는데 2001년에 임관 30주년을 맞아 달리기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마침 하프마라톤대회가 있어서 나갔더니 힘이 들고 지쳐서 어느 아주머니 한분과 내가 맨 마지막으로 뛰었다.(웃음) 고통스런 첫 완주 후에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나가며 마라톤에 도전했다. 이후 각종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서 이제는 하프코스 이상 마라톤을 18회 완주하게 됐다. 2001년 11월에는 국방부에 '달리기 사랑 동호회'(달사모)를 조직해 회장을 맡았다.
***"달리다 보면 평안해진다"**
프레시안: 군인이지만 나이도 있는데 달리는 동안에 힘들거나 고통스럽지는 않나.
전 준장: 마라톤을 하면 고통스럽고 힘들 것 같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평정심이 생긴다. 마치 참선을 하는 것처럼 아무 잡념이 없는 상태가 된다. 달리다 보면 평안해진다. 손 기자도 한번 달려보기 바란다(웃음)
프레시안: 달리기의 장점은.
전 준장: 혼자서 할 수 있고 경쟁을 의식하지 않고 하면 이보다 좋은 운동이 없을 것이다. 특히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것이 달리면 무릎이 점점 약해지지 않느냐는 것인데 이제까지 경험으로 보면 연골을 둘러싼 근육이 튼튼해져서 무릎이 더 강해진 것 같다. 그리고 인대가 점차 강화되면서 다리 힘도 생겨서 평소에도 다리에 고통이 없어진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달리면 참선을 하는 것처럼 잡념이 사라지고 정진하는 듯한 마음이 된다. 사실 참선은 오래 해야 조금씩 효과가 있다. 경험한 바로는 참선이든 달리기든 도달하는 점은 똑같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몸에 맞는 수양법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프레시안: 달리기 초보자를 위한 조언을 해 달라.
전 준장: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맥박과 호흡을 조절하면서 뛰면 된다. 특히 달리면서 리듬을 조절하면 발걸음과 맥박이 일치하는데 그 호흡을 잘 유지하면 된다. 경쟁하지 말고 스스로 즐기면서 뛰는 것도 필요하다.
프레시안: '마라톤 철학'에 관한 글도 많이 쓴 걸로 아는데.
전 준장: 1백50편 가량 썼다. 마라톤의 효과는 단순한 체력관리뿐 아니라 심신수련이 돼야 한다는 달리기 철학을 갖게 됐다. 단학수련을 하는 것은 몸을 유연하게 하고 호흡을 통해 외부와 기운이 교류하게 한 후 마음의 평정심을 갖는 것이다. 그런데 달리기를 오래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똑같은 효과를 볼 수가 있었다. 체력도 보강하면서 정신적인 요소도 수양할 수 있다. 한 30분 지속하면 발자국과 호흡이 리듬이 맞아 들어가며 안정이 되고 여러 가지 아이디어나 상상도 잘 떠오른다.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니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우뇌의 활동이 달리기 등의 활동을 하면 두드러진다는 것을 알았다.
***"검소하고 강직했던 장태완 장군이 가장 기억에 남아"**
프레시안: 지난 36년간의 군 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선배나 상관은.
전 준장: 장태완 장군이다. 처음 이분을 부관으로 모신 것이 내가 대위였던 시절이다. 정말 무서운 용장으로 소문이 나서 다들 무서워하던 시절에 내가 갑자기 부관이 되서 솔직히 무서웠다. 그런데 지도자의 마음가짐이나 생활을 모범으로 보여 주셨다. 참 검소하고 강직한 분이었다. 장군이 될 때까지도 달동네에 사신 분이었고 장군이 되서도 집이 없어서 셋방살이를 하고 가마니 친 공동화장실을 쓰던 분이다.
내게 그런 말을 하신 것이 기억난다. "장군들이 용맹하게 싸운 후 장렬하게 전사한 것을 알린 것은 바로 장군의 부관들이다.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겨도 자네는 꼭 살아서 내 최후를 알려주기 바란다"고 하셨다. 또 "군인은 돈이라는 것을 머릿속에 챙기면 본분을 잊는다. 돈은 떠나보내라"고 말씀 하셨다. 바른 군인의 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이분으로부터 초급장교 시절에 귀에 못이 박히게 계속 들었다.
사실 내가 모신 분들 중에 훌륭한 상관들이 참 많았다. 대대장 시절에 사단장으로 고명승, 이필섭, 김재창 장군 등 모두 좋은 분만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특히 이필섭 장군은 언행의 차이가 없는 모범적인 군인의 모습을 보여서 '내가 아무리 수련해도 저 분 수준이 되긴 힘들 것'이라고까지 느꼈다.
프레시안: 장군이 되기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사병이나 동기도 있는지.
전 준장: 1974년부터 알고 지내는 부하들이 있다. 중대장 때 중대원들이다. 당시에 일반하사로 근무하던 오영학 하사와 당시 중대원들 몇 사람이 전역식에도 참석했다. 부하들이 나를 꽤 좋아했다. 인기가 있었다.(웃음) 동기로는 소대장으로 같이 근무한 ROTC 9기 네사람과 늘 친하게 지낸다.
***"장병들의 인성교육과 군 정보화에 힘 써야"**
프레시안: 군을 떠나는 입장에서 충고를 한다면.
전 준장: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장병들의 인성교육에 힘을 써야 할 시기가 됐다는 것이다. 지금 군에 오는 자원은 아주 훌륭하다. 이들이 자발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일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그런 부분에 대한 투자나 연구가 너무나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장병들이 조금만 더 자발적으로 훈련이나 작업에 임할 수 있게 만든다면 군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다. 앞으로 예비역으로 봉사하는 차원에서 그런 일을 깊이 연구하고 도울 예정이다.
프레시안: 다른 한 가지는.
전 준장: 군의 정보화, 정보력의 문제다. 전투력은 일정 수준 이상이지만 더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보기 위한 정보 분야의 투자가 절실하다. KBS나 포스코 같은 여러 기업체들이 성공적으로 정보화를 이뤘듯이 군도 어서 정보관련 투자를 해야 한다. 현재는 미군전력과 우리의 것을 합쳐서 북한과 맞서고 있다.
자주국방도 정보화사업과 정보력의 확대를 통해 이뤄야 한다. 누군가 인수위나 상급기관에 고언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한 이익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일반기업이 수익의 확대로 결과가 나타난다면, 군의 투자에 대한 대가는 강한 전투력으로 나타난다. 초기에 투자가 많이 돼야 한다는 점이 군의 정보화를 막고 있으나 지금 투자를 해 놓으면 앞으로 고비용으로 계속 투자해야 할 비용이 줄어들 것이다. 누구든 나서서 말을 꼭 해야 할 문제인데 서로 눈치를 보느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보화와 정보력의 확대는 시급히 다뤄져야 할 문제다.
프레시안: 그 분야에서는 미군이 상당한 수준이라는데 가까이서 접해본 느낌에 대해서 말한다면.
전 준장: 미군은 이미 정보화와 정보력의 프로그램이 상당한 수준이다. 그런 미군과 정보를 교환하고 하는 대등한 수준이 돼야 한다. 이런 점도 말하고 싶다. 한미연합군으로 온 미군 장성의 부관으로 통역을 맡은 적이 있다. 그 장군은 자기 사무실에 작전지역 일대의 지도를 가져다 놓고 그 주변의 도로나 지형지물에 대해 스스로 조사하고 연구하고 있었다. 자신 휘하에 병력과 장비가 작전에 나가서 어떻게 움직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직접 연구하고 자료를 만들어 놓는 것이다.
후에 우리측 장군들과 만나서 회의를 할 때 도로의 폭이나 지형에 대해 1, 2년 주둔하러 온 사람이 더 자세히 알고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우리측 간부들은 '생각하는 것' 자체가 달라 어리둥절하고 대답도 못했다. 그리고 그 미군 장군이 이런 충고도 내게 했다. "내가 있는 동안에는 나 위주로 하지 말고 부대나 군대의 전통을 중심으로 일을 진행하라"는 것이었다.
프레시안 :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양심적 병역거부'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전 준장: 이렇게 생각을 해 보자. 평화를 지키고 세상을 조화롭게 하려고 모두 노력하는 데 언제나 어둡고 잘못된 세력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어두운 힘을 막고 활동하지 못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정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기 위한 바른 행동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호국불교의 자랑스러운 전통이 있다.
***"일부 언론들, 군을 오도말라"**
프레시안: 요즘 군에 대해 군기가 좀 풀어진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전 준장: 군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일부 언론에서 '주적개념이 없어졌다', '해이하고 약해졌다'는 식으로 말하지만 군 내부는 전혀 흐트러짐이 없고 전투력도 향상되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될 것 같다. 우리 군이 궁극적으로 막아야 할 대상은 북한 주민 전체가 아니라 잘못된 일부 지도부들이다. 우리 군의 정신이 바뀐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프레시안: 장군이라는 위치까지 간 비결이 있나.
전 준장: 왕도는 없다고 본다. 길이 있다면 누구나 그 길로 가면 될 것이다. 사실 동료들에 비해 생도시절 공부를 잘 하지도 못했다. 근무를 윗사람 맘에 쏙 들게 하거나 보고를 잘하는 동기들도 참 많았다. 공병으로 시설업무를 하면서 자격증도 있고 품질 좋은 '작품'을 만드는 동료도 많았다. 그런데 내가 장군까지 올라온 것은 내 방식대로 언행일치의 노력을 하고 내가 희생한다는 생각보다 남이 기뻐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려고 노력했다. 굳이 말 한다면 사고의 바탕을 바르게 하고 이를 밖으로 잘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프레시안: 아들이 군 복무중이라고 들었다.
전 준장: 큰 아들은 사병으로 전방에서 근무 중이다. 둘째도 곧 입대를 해야 할 것 같다. 아들도 장교를 했으면 했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되더라.(웃음)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전 준장: 개인적으로 달리기로 얻은 교훈 네 가지를 꼭 전해주고 싶다. 첫째는 도전정신만 있으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둘째는 용기를 내서 일단 시작을 하면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나이 든다고 다 늙는 것이 아니니 뭐든 자기수련을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지혜롭고 건전해야 할 공직자나 군인에게 특히 수련은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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