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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사태 해결 실마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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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사태 해결 실마리 찾았다"

권호경 전 사장 출마포기ㆍ예종탁 신임 재단이사장 선임

권호경 전 사장의 3연임시도로 심각한 노사갈등을 겪고 있는 CBS사태가 표용은 재단이사장이 퇴진하고 예종탁 CBS 재단이사회 이사가 18일 신임 재단이사장에 선임됨에 따라 사태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

18일 열린 CBS 재단이사회는 지난 11일 노조(위원장 황명문)와 맺은 합의에 따라 노조측과의 회담을 거친 후 신임 재단이사장에 예종탁 이사, 부이사장에 최건호 이사, 기록서기에 신경하 이사를 각각 선임했다. 재단이사회는 앞으로 선임된 임원 3명을 포함해 유의웅 이사, 최기준 이사 등 5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CBS 수습방안과 개혁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5인위원회는 일단 그동안 심각한 노사갈등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CBS 정상화를 위해 향후 6개월에서 1년간 회사를 경영할 관리사장을 선임하게 된다. 신임 관리사장은 2월 초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임 재단이사회 임원진은 18일 노조측 대표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으며 CBS의 새 틀을 짠다는 차원에서 앞으로 대화를 통해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대표로 참석한 김선경 노조사무국장은 "이사회 임원진 구성에 대해 여러 가지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큰 틀에서 분규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발전방향을 마련해 CBS를 쇄신한다는 차원에서 신뢰를 쌓아가자는 데 이사회 임원진과 노조가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권호경 전 사장의 3연임 시도와 사장 공채 참여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노조와 재단이사회는 지난 11일 권 전 사장의 사장 선임 포기를 골자로 한 'CBS 현 사태에 대한 수습안'에 합의한 바 있다. 노사는 또 ▲노조의 3년간 무분규 선언 ▲CBS 분규사태와 권호경 전 사장에 대한 노조의 사과문 게재 ▲6개월-1년간 관리사장 선임 ▲CBS 발전쇄신안 마련 ▲노사 양측의 민형사소송 전면 취하에 합의했다.

CBS 재단이사회 신임 이사장 선임과 권 전 사장의 사장 선임 포기에 따라 무려 3년간 심각한 내홍을 겪어온 CBS 사태는 일단 사태해결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사내 일각에서는 그동안 표용은 이사장과 권호경 전 사장을 지지했던 재단이사들이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어떤 변화가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으나 일단 노사합의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사장과 이사장 선임문제가 일단락된 것은 큰 진전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제 남은 문제는 관리사장 선임을 통해 CBS 사태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사장 청빙위원회 구성 등 기존의 노사합의를 준수하는 것이라는 게 노조측의 입장이다. CBS 노사가 그동안 쌓인 앙금을 어떻게 풀고 남은 과제를 해결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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