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가 'KOFIC 필름메이커스 디벨롭먼트 랩(Filmmakers development lab)'의 1차 선정작 15편을 발표했다. 'KOFIC 필름메이커스 디벨롭먼트 랩'은 한국과 미국 시장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작품과 감독을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영진위가 올해 처음 시작한 한국영화 글로벌 기획이자 개발 워크숍. 최종 결정된 5편의 선정작은 하와이의 한, 미 영화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프로듀서들이 각각 한가지 프로젝트씩을 맡아 멘토(mentor) 역할을 하는 등 집중적인 협의 토론과 개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번에는 총 62개의 응모작 가운데 작품 트리트먼트, 감독의 경력, 작품의 현 진행상황, 지원사유 등을 바탕으로 1차 선정작 15편을 간추렸다. 이 중에는 ▲영화 <컨벤셔니어즈 Conventioneers>로 제21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존 캐서베츠 상을 수상한 모라 미옥 스티븐슨 감독과 ▲첫 장편 <로봇 이야기>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을 받은 그렉 박, ▲단편 <요청>과 <점심> 등으로 선댄스와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박진오 감독의 신작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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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IC 필름메이커스 디벨롭먼트 랩'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추진하는 'KOFIC 2006 신규 국제 사업' 가운데 하나의 프로젝트다. ⓒ프레시안무비 김정민 기자 |
이들 15편 가운데 최종 선정작 5편은 시나리오 검토가 끝나는 8월 초에 확정될 예정이며, 이후 집중 개발 과정을 통해 제작 가능한 프로젝트로서의 모양을 갖추게 된다. 또한 기획개발과정을 거친 5개 프로젝트의 감독과 이들의 멘토들은 오는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같은 기간 개최되는 '제1회 아시안필름마켓'을 통해 세계 제작자 및 투자자들과 만나는 등 영화화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무대에 계속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랩에 참여하는 멘토는 한맥영화사 김형준 대표와 신씨네 신철 대표, 하와이 ACM(Academy of Creative Media) 조교수 마라타 미타, 로스앤젤레스 윌리암 모리스 에이전시의 아담 노박, 미국영화연구소(AFI: American Film Institute)의 조교수 배리 사바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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