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새벽 미사일 3기를 발사해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이 사실을 우리 정부도 확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 확인됐다"며 "이 사실은 청와대 안보정책실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현재 좀더 자세한 상황을 파악 중이며, 오늘 오전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관련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전 3시30분부터 4시 사이에 노동미사일 2발과 대포동 2호 미사일 1발을 각각 발사했다고 정보당국의 고위소식통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노동미사일은 오전 3시32분과 3시33분께 각각 발사됐으며, 대포동 2호 미사일은 오전 4시가 약간 넘어 발사됐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2발이 발사된 노동미사일은 노동1호 인지 노동2호인지 아직은 불분명하지만 일단 노동2호 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노동미사일은 동해안의 한 미상지역에서, 대포동2호 미사일은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기지에서 각각 발사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또 미국과 일본 언론들도 북한 미사일 발사 사실을 보도했다. 일본 <교토통신>은 북한이 이날 오전 3시30분과 4시를 조금 지난 시각에 각각 1차례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일본 북단 홋카이도 서부 500-600㎞ 해역에 낙하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북한이 이날 이들 미사일은 중거리 노동 미사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확실하며, 이 미사일이 그간 미 정보당국이 추적해온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 같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이 미사일이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보다는 규모가 작은 것으로, 알래스카 일부를 강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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