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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포청천은 어디에"…옐로카드 남발, 오심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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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포청천은 어디에"…옐로카드 남발, 오심은 계속

[프레시안 스포츠]AP, 프랑스戰 비에라 헤딩슛 논란 거론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끊이지 않는 오심 논란과 옐로 카드 남발로 연일 주심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7일(한국시간) 펼쳐진 호주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종료 직전 얻었던 페널티킥도 논란이 되고 있고, 28일 열린 가나와 브라질의 경기에서도 브라질의 두 번째 골은 사실 오프사이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밖에도 23일 호주와 크로아티아 전에서는 주심이 한 선수에게 옐로 카드 3장을 주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까지 발생했다.
  
  '옐로 카드 남발'이 이번 독일 월드컵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경기에서 무려 16개의 옐로 카드와 4개의 레드 카드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독일 월드컵 64경기 중 56경기가 종료된 가운데 무려 310개의 옐로 카드, 25개의 레드 카드가 나왔다. 이는 모두 월드컵 신기록이다.
  
  이는 FIFA(국제축구연맹)가 공격 축구를 보호하기 위해 주심들에게 철저하게 수비수의 파울을 지적하게 했던 데에 근본적 원인이 있다 하더라도 너무 많은 숫자다. 심판이 무조건 옐로 카드로 선수들을 윽박지르는 대신 구두 경고를 통해 '운영의 묘'를 살렸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독일 월드컵을 위해 엄선된 심판진 자체에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AP>는 27일 심판진의 수준에 의문을 제기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유럽과 남미의 우수한 심판들을 월드컵 주심으로 선정했다. 다른 지역(축구 제3세계)의 심판들에게도 자극을 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아시아와 아프리카 심판들도 선정됐다. (국가별 안배 정책으로) 1명 이상의 주심을 월드컵에 내보낸 국가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이는 (유럽과 남미의) 뛰어난 심판들이 월드컵에 출전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AP>는 "이들은 FIFA로부터 자격증을 모두 받았지만 (축구 심판 이외의) 다른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월드컵에 출전한 주심들의 다양한 직업군에도 물음표를 달았다.
  
  이집트의 에삼 아브드 엘 파타 심판은 비행기 조종사이며 베넹의 코피 코디자 심판은 세관원이다. 또한 슬로바키아의 루보스 미셸 심판은 타이어 판매상이고, 독일의 마르쿠스 메르크 심판은 치과 의사다. 한편 한국과 프랑스 경기에 주심을 봤던 멕시코의 베티토 아르춘디아 심판은 변호사이며 스위스 전 오프 사이드 판정 하나로 한국 축구팬들의 '공공의 적'이 된 아르헨티나의 오라시아 엘리존도 심판은 체육 교사다.
  
  하지만 프로페셔널 심판이라고 해서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투잡스'족이 아닌 잉글랜드의 그래엄 폴 심판은 크로아티아 요시프 시무니치 선수에게 3번의 옐로 카드를 주는 대실수로 8강 전부터 심판으로 나서지 못하게 됐다.
  
  <AP>는 독일 월드컵에서 잇따라 오심이 빚어짐에 따라 축구에도 비디오 리플레이가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한국과의 경기에서 프랑스 비에라의 헤딩슛이 골로 인정받지 못했던 것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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